【인터뷰】 ‘춤신춤왕’ 서산의 딸 이효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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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춤신춤왕’ 서산의 딸 이효린 양
  • 최미향 기자
  • 승인 2021.03.2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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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댄서도 해보고 싶고, 멋진 치과의사도 해보고 싶어요~
‘춤신춤왕’ 서산의 딸 이효린 양
‘춤신춤왕’ 서산의 딸 이효린 양

어릴 때는 깜찍한 외모로 주위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지금의 모습은 그 이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초등학생 신분이라기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성숙한 표정과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도해내는 이효린 양.

최근 춤신춤왕에서 1위로 등극하며 100만 원 적립금도 받고, 특히 MLB 화보 및 영상 촬영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서산 예천초등학교 6학년 이효린 양을 만났다.

이 양은 자그마치 4살 때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고 어른스러운 말을 했다. 그로부터 10년 동안 에어로빅 다니는 엄마 손을 잡고 쫄랑쫄랑 따라가 어른들이 춤추는 것을 어깨너머로 바라보며 음악에 맞춰 신나게 자신만의 춤을 창작했다는 효린 양.

춤은 모든 것을 몸으로 말해요. 표정으로 연기를 할 수도 있고요. 춤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해요. 제게 춤은 연기와 춤이라는 장르를 자유롭게 오가는, 아주 매력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Q 언제부터 춤이 좋았어요?

언젠지 저는 잘 몰라요. 그냥 제가 기억할 때부터 춤은 그냥 이효린, 저였어요. 그리고 크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시청하며 걸그룹 춤을 보며 제 맘대로 막춤을 췄었어요. 사람들이 잘 춘다고 하니 연습하고 추고, 또 연습하고 했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진짜 잘 춘다고 칭찬해 주시니 제가 정말 잘 추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결코 잘 추는 건 아니란걸 알았어요(웃음). 어린애가 너무 자신만만했던 거죠.

춤을 정식으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댄스아카데미학원에 등록했어요. 그때부터 막춤을 버리고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기부터 섭렵하기 시작했어요. 더 놀라운 것은 춤에는 무수한 장르가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고 놀랐어요. 하나하나 배워나가기 시작했는 것이 계기가 되어 공연팀의 팀원으로서 수상을 하게 됐답니다.

Q 우와 수상을 축하해요. 그때 심정을 좀 말해줄래요?

너무 기뻐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춤을 배울수 있도록 학원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려요. 또 저를 픽업해주시는 할머니께도 꼭 감사드리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춤을 출 땐 마치 제가 TV에 나오는 멋진 댄서가 된 것 같은 생각으로 무대를 종횡무진 누벼요. 무엇보다 이라는 동작을 무대에서 할 때는 엄청 상쾌하고 시원해요. 객석에서 손뼉을 치는 사람들과 환호성이 얼마나 저를 행복하게 하는지 모른답니다.

특히 음악이 끝나고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사람들이 ~ 진짜 잘 춘다라고 말해주시면서 격려를 해주셔요. 그럴때면 제 입이 귀에 걸릴 때가 많아요(웃음).

Q 그게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어떤 무대였어요?

세계대회 때예요. 제 인생에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어요. 어릴 때는 무슨 선발대회 같은 데를 진짜 많이 나갔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기본적으로 무대에 서면 떨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세계 대회를 나간 적이 있어요. 그때는 많은 사람이 제 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심장이 하고 떨어질 정도로 정말 많이 떨었어요.

그런데 신기해요. 음악이 딱 나오는데 거짓말처럼 하나도 안 떨리는 거 있죠. 긴장감이 다 사라지고 저도 모르게 즐기게 춤추기 시작했어요. 그날 이후부터는 아무리 큰 무대에 올라도 긴장하지 않고 떨리는 현상도 다 사라지고 없어졌어요.

이런 저를 보며 사람들이 타고난 춤꾼이라고 했어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춤과 이효린은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HHI대회 Junior(초등부) 부분에서 1등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으며
HHI대회 Junior(초등부) 부분에서 1등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으며

Q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진짜 타고난 춤꾼이 맞나봐요. 수상 경력은 어떻게 돼요?

60개 이상 국가에서 약 4천 명 참가자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HHI(Hiphop international)의 한국 대표 선발전이 있어요. 거기서 Junior(초등부) 부분에서 1등을 했고요. ‘AGC’ 예선에서 2, 본선에서는 4등을 했답니다.

이밖에도 서산어린이날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고, 부평청소년페스티벌에서 2, 인천댄스대회에 출전하여 2등을 했어요. 아무튼 그밖에도 많은데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문제는 어디서 몇 등을 했느냐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출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또 미련 없이 무대에 올라 아낌없이 풀어냈다는 것이 중요한 거 아닐까요. 아직 저는 커나가는 꿈 많은 초등학교 6학년이예요. 계속 노력하고 또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Q 맞아요. 수상했다는 것보다 자신의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냐가 더 중요하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제 꿈은 무대를 누비는 멋진 댄스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멋진 치과의사 두가지예요. 그래서 저는 엄마랑 약속한 게 한가지 있어요. 그것은 바로 올해까지만 공연팀을 하기로 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거든요.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예요. 벌써 3월도 거의 다 지나려해요. 진짜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려고요. 그리고는 다시 공부에 매진해야죠.

전국에 춤을 추시는 어린이 여러분께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제가 보기엔 저는 춤을 아주 잘 추진 않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춤이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춤을 사랑하게 되면 멋진 댄서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이 글을 보는 친구들도 내가 설마 될까?’라는 생각은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여건에 있든지 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저는 믿어요. 그러니 다들 파이팅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인터뷰를 해봐서 정말 영광입니다. 어릴 때 생각도 많이 나고 정말 좋았어요라며 해맑은 미소로 인사를 꾸벅하는 이효린 양을 보면서 건강한 마음과 올바른 지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위대한 일은 남들이 자고 있을 때 이뤄진다는 말이 있듯, 어느 자리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이효린 양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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