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서로를 파트너와 조력자로 본다면 행복은 20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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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서로를 파트너와 조력자로 본다면 행복은 200% 상승
  • 서산시대
  • 승인 2021.03.1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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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의 소통솔루션-⑨
김대현 소통전문가/한국가정문화연구소 소장/방송인
김대현 소통전문가/한국가정문화연구소 소장/방송인

만약 당신의 부부가 대화 단절이라면! 그 요인이 물리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는 반드시 물리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하다. 즉 서로 얼굴을 마주칠 시간이 없는 부부들은 의도적으로 접촉 시간을 늘리고,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같이 운동을 하거나, 같은 취미를 가지는 것이 가장 좋으나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려다 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한 달에 한 번 영화 보기, 두 달에 한 번 등산하기 등 서로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부부간 대화를 늘리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할 말이 없다고 한다. 할 말이 없다는 것은 공통의 관심사나 주제가 없다는 것이니 반성해야 할 문제이다. 부부의 공동 활동은 대화 주제를 확대하는 데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부부가 대화를 하지 않게 된 이유가 보다 깊은 상처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먼저 그 상처를 치유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깊은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작은 상처가 끝도 없이 반복되면서 만들어낸 것일 확률이 크다. 가슴에 엄청나게 큰 상처를 가진 사람에게 대화를 하자고 달려드는 상대방은 가증스러울 뿐이다.

둘이 술 한잔하면서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어내도록 해보자. 처음부터 그 응어리들이 술술 풀려나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대화가 반복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혹은 마음을 담은 편지를 서로 교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처는 자신만 받았다고 생각하지 말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모두 상처받고 상처 주고 사는 존재들이니까. 자신의 상처만큼 상대방의 상처를 보듬어줄 줄 아는 것이 성숙한 태도이다.

빅토르 위고는 편지 쓰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고 한다. 1862년 대작 레미제라블을 탈고한 뒤 머리를 식히기 위해 파리를 훌쩍 떠났다. 그는 자신의 소설이 잘 팔리는지 궁금해서 출판사에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런데 그가 쓴 편지에는 단 한 글자 ‘?’만 씌어 있었다. 이에 대해 출판사는 단 한 글자 ‘!’로만 답했다. 잘 팔린다는 의미였다. 문자가 발명된 이래 이보다 짧은 편지는 아직 없었을 것이다.

작가 빅토르 위고는 인생에는 3가지 싸움이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는 자연과 인간과 싸움이고, 둘째는 인간과 인간끼리의 싸움이며, 셋째는 자기와 자기와의 싸움이다. 이 세 가지 싸움을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낸 작품이 바로 최근 뮤지컬 영화로도 반향을 일으킨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이다.

사람들은 항상 싸움하며 산다. 토론이나 경쟁 프레젠테이션 모두 사실은 싸움의 일종이다. 부부간에도 가족 간에도 싸움은 없을 수가 없다. 부부 간 갈등의 근저에는 어김없이 대화의 단절과 대화방식의 폭력성이 자리하고 있다.

빅토르 위고의 지적처럼 인생에는 언제나 3가지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싸움의 대상인 아내나 남편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이다. 아내나 남편을 시기와 질투의 대상으로 여길 것인가, 반드시 이겨야 할 존재로 여길 것인가, 아니면 아내나 남편을 나태한 나를 자극하는 에너지나 조력자로 볼 것인가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대응방법은 자연스럽게 달라질 것이다. 배우자를 경쟁자나 타도해야 할 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발전시켜 줄 파트너나 조력자로 보아야 한다. 그러면 부부 행복은 200% 상승할 수 있다. 김대현식 행복 대화법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다.

이 선택의 길에서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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