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상태바
간병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박주희 기자
  • 승인 2021.03.07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 궁금한게 뭐니?-31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에게 전화가 와서 아버님이 작년 7월에 뇌출혈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처음부터 계속 공동간병인실에 입원 중인데 간병비가 하루 6만 원이 들고, 보험도 전혀 없어서 경제적으로 너무 큰 부담이라고 매우 힘들어했다. 문제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이 지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아프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쓰러져서 병상에 누워만 있어야 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어쩌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사랑하는 딸들이 모든 부담을 짊어지고 힘들어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간병보험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간병보험으로 대표적으로 치매보험, 장기요양보험, 간병인 지원보험이 있다.

1. 치매보험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노인성 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수다. 노인성 질환의 대표적인 것이 치매인데, 치매로 인한 병원비와 간병비는 연간 1,500만 원~2,6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니 일반 가정의 경우 감당하기가 정말 어렵다.

과거에는 치매 환자를 가족이 간병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여러 질환이 발생하며 가족이 와해되기도 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문적으로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전문 요양원이나 전문 간병인을 고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만큼 비용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치매간병보험의 가입률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치매보험을 준비할 때는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해 주는 것이 좋다. CDR척도에 따라 경도치매(CDR1)부터 중등도치매(CDR2), 중증치매(CDR3)로 구분된다. 치매보험은 진단금을 먼저 받고, 중증치매진단시 생활자금이 100만원~150만원을 종신까지 나오기 때문에 간병비나 생활비 걱정을 줄일수 있다.

2. 장기요양보험

장기요양보험은 치매보험과 다르게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된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병(치매, 뇌혈관성 질병 등)을 가진 자가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수급자로 판정 받게 된다.

장기요양보험은 60세 미만은 1등급~2등급 3천만원, 1등급~4등급 3천만 원으로 가입 가능하다. 1등급~2등급 판정을 받으면 6천만 원, 3등급~4등급 진단시 3천만 원을 지급받는다.

장기요양보험은 치매뿐만 아니라, 뇌출혈이나 파킨슨 질환, 중풍 후유증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치매보험보다 보장범위가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험사에 따라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보장해주는 곳도 있으니, 진단비와 노인요양시설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 매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간병인지원보험

간병인 지원 보험은 말 그대로 병원에 입원하고 간병인이 필요할 때 전문간병인을 병원으로 직접 보내주는 보험이다. 가입한 보험사에 48시간 이내에 요청하면 되고, 하루 24시간 케어 기준으로 간병전문인을 지원 받거나 입원비 일당 1만원중 선택하면 된다.

개인이 간병인을 구하면 하루 10만 원~12만 원 정도의 높은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에 보통은 간병인을 지원받는 것을 많이 선호한다. 간병인 지원보험은 뇌경색, 협심증, 폐질환, 교통사고 등 질병, 상해의 발생원인이나, 종류, 아프거나 다친 경중도 따지지 않고 요청하면 간병인을 보내준다.

3년만에 한번씩 갱신되고, 일년에 180일 한도로 보장되지만, 보험료가 비싸지 않아서 40~50대 분들에게 추천한다.

국민의료보험이나 개인실비보험에서 간병비는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 간병비는 진료비가 아니라 사람을 고용하는 인건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든 누군가는 간호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럴 때 나에게 어떤 보험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꼭 가입하길 바란다.

박주희 사과나무 인슈어런스
박주희 사과나무 인슈어런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