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김응헌 한국사진작가협회 서산시 지부장
김응헌 한국사진작가협회 서산시 지부장

21세기에는 다양한 매체 발달로 지면 신문이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외국보다 우리나라의 활자 관심도는 지나치게 낮다. 그중에서도 시각적 현란함에 물든 젊은 세대들은 더할 나위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뉴스를 멀리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현실. 그날의 새로운 소식과 국민의 관심사가 TV 속 뉴스를 통해 고스란히 안방으로 24시간 전달되는 것이 현시대다. 그러다 보니 일부 층들은 고정채널로 맞춰놓고 보는 분들도 생겼다. 일각에서는 이런 시스템이야말로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자칫 고정적 틀에 생각을 가둬놓기 때문이리라.

이런 것을 보면 서산시에 사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 나는 정말 다행스럽다. 우리 지방에는 서산시대가 있다. 언제부턴가 지면발간 언론사인 이곳이 양적 질적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한때는 나름의 생각으로 편향적인 기사들이 나를 불편하게도 했는데 말이다.

요즘은 여러 군데에서 자주 들리는 소리가 한결같이 여·야를 떠나 ! 좋다는 말이다.

나는 올 초, 서산시대 새해 소망 코너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 덕에 SNS를 통해 내 글이 대한민국을 벗어나 중국으로까지 날아가는 기염을 토했는데, 그때 도처에서 서산시대가 뭐냐?”는 음성과 함께 ~ 이런 데도 있구나!”라며 감탄의 메세지를 알려오기도 했다.

아 역시 독자와 함께 숨 쉬는 신문이 진정한 언론이구나!’란 생각을 오늘 문득 하게 됐다. 언제부턴가 180도 달라진 서산시대. 나는 내 지역에 이런 신문이 있다는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