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11일 서산 중왕리 찾아 ‘피해 최소화 대책’ 모색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곡면 중왕리 가로림만 일원을 방문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곡면 중왕리 가로림만 일원을 방문하고 있다.

202118일 겨울 최강 한파로 서산 가로림만 바닷물이 결빙했다. 721시부터 발효된 한파경보 속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인근 서산 가로림만 바닷물이 얼어붙었다.

결빙된 가로림만 지곡면 중왕리 모습
결빙된 가로림만 지곡면 중왕리 모습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며칠째 이어지면서 서산시 중왕리 등 가로림만 앞바다가 제법 두꺼운 얼음덩어리들로 뒤덮였다. 이 때문에 어선들이 출항하지 못하면서 어민들은 굴 채취나 감태 수확 등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중왕리 어촌계는 지난 5일부터 해안가부터 얼기 시작했고 얼음덩어리들이 인근 양식장을 덮쳐 추가 피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서산시 관내 한파경보는 15여 년만에 처음이다. 서산시 7일 최저기온은 영하 12.2, 8일은 영하 15.6를 기록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1일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가로림만 일원을 방문, 수산물 저수온 피해 최소화 대책을 모색했다.

영하20를 밑도는 한파에 따른 저수온으로 수산물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가운데 발걸음을 옮긴 양 지사는 가로림만 결빙 현황을 우선 살폈다.

서산 중왕리는 연간 48톤의 감태를 생산 중인 곳으로, 한파로 얼은 얼음이 떠다니다 지역 특산물인 감태를 유실시키며 수확량 감소를 부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어업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재 피해 발생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듣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양 지사는 이어 현장 대응반을 중심으로 어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저수온 대비 양식분야 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한 뒤, 한파 대응 매뉴얼 배포, 저수온 경보단계 상황 전파, 가로림만·천수만·근소만 수온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왔다.

앞으로는 어장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현황을 파악한 뒤, 즉각 복구 활동 등을 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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