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주민저널리즘’에 한발짝 더 다가선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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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주민저널리즘’에 한발짝 더 다가선 한 해
  • 서산시대
  • 승인 2020.12.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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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마을 아카이빙’...마을기록사업 ‘첫 걸음 내딛어’

2020년을 평가한다서산시대 지역 현안 보도 및 성과는?

 

2020년 서산시대는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어떤 보도를 해 왔을까?

서산시대 독자는 생생한 삶의 현장과 평범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주민밀착형 언론에 대한 기대와 역할을 원한다.

지역언론은 시민이 언론소비자만이 아니라 참여자로서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이슈를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생활밀착형 주민저널리즘을 실현해야 한다.

지역신문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내부자의 시선으로 지역 현안에 다가가고, 분석하면서 의제설정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견인해야 한다.

이에 지난 1년 지역사회에 떠올랐던 수 많은 현안과 이슈중 3가지를 골라 평가했다 편집부

 


부남호 환경개선 및 생태복원 추진 기본계획 조감도
부남호 환경개선 및 생태복원 추진 기본계획 조감도

부남호역간척

부남호는 1980년대 '국토 확장''식량 증산'이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의해 탄생했지만 지금은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 또 다른 문제를 안겨 주고 있다. 서산B지구 방조제에 갖힌 부남호는 해수유통이 차단되면서 담수호 수질이 6()등급으로 악화돼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없을 정도다.

우기에는 담수호 방류로 천수만 오염과 어장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담수호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로 국내·외 기업들이 태안 기업도시나 서산 웰빙특구 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부남호 인근의 농경지는 매년 가뭄과 염해 피해를 입고 있다. 이처럼 부남호는 갈수록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간척을 들고 나왔다. 최근 용역 보고회를 통해 수질 개선, 해수 순환 및 환경관리 체계 구축, 생태 복원 및 건강성 회복, 생태관광 및 공간 이용 활성화 등을 역간척 비전으로 제시했다.

부남호 역간척의 핵심은 해수유통이다. 도는 해수유통을 위해 수중 암거와 어선이 드나들 수 있는 통선문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보고 온 네덜란드 휘어스호의 방식과 비슷하다. 도는 내년에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2021년 실시계획 수립에 이어 2022년부터 5년간 하구복원 공사와 갯벌 복원 및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한 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본격적으로 해수유통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남호 전경
부남호 전경

충남도는 지난 해 12월 부남호 하구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충남연구원은 최종 보고를 통해 '천수만 환경 개선 및 생태 복원을 통한 풍요로운 가치 창출'을 부남호 역간척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부남호 역간척과 관련 지역의 어촌계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다양하고, 역간척에 앞서 해결해야 할 환경생태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 본지는 이를 심층 취재 보도함으로서 부남호 역간척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서산시대는 부남호의 탄생 역사와 과정 천수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부남호의 현주소 충남도 부남호 하구복원 계획 부남호 역간척의 과제에 대해 종합적인 기획취재를 통해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행정에는 주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였다.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대산석유화학단지 화학사고

대산공단의 각종 사고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환경피해를 유발한다. 이에 지역언론인 서산시대의 신속하고 현장중심의 집중보도는 상시 중앙언론과 방송의 취재협조 요청으로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산시대의 현장취재는 지역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작년 한화토탈 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로 어지럼증과 구토증세, 안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직원과 주민이 525명이 넘었던 사고에 이어 올해 3월 대산읍 대죽리 소재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사고로 근로자 및 주민 36명이 다쳤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서산소방서를 비롯, 태안,당진,홍성,예산소방서 및 기동대, 중앙119구조단, 경기소방본부 출동 등 장비 총 66(지휘1, 펌프11, 탱크6, 화학5, 고가1, 구조4, 구급8, 기타30)와 인력 2백여 명을 투입했다.

폭발 당시 일어난 큰 충격으로 인근 주택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발생해 놀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화재 현장에서 수십km 떨어진 서산시 시내와 당진과 태안에서도 땅 울림이 느껴질 정도로 진동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그 휴유증은 진행형이다.

서산시민과 함께 서산시대는 더 이상 서산시를 화약고로 방치할 수 없다. 대기환경 문제와 함께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라고 호소했다. 결국 지역사회 여론조성과 함께 계속되는 대형 화학사고의 발생으로 주민들의 집단행동이 갈수록 커지면서 마침내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산4사는 향후 5년간 안전·환경분야에 8,07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충남도도 대산단지에 화학사고 예방·대응 전담조직인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을 설치했다. 관리단은 서북부권 화학사고 예방 점검 및 사고 시 현장 대응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상시 지도점검 및 행정처분 도 화학사고 상황 공유 앱 운영 대산지역 환경협의회 운영 및 13개 대기 개선 대책 등을 맡는다. 또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청남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20202024)’을 확정, 본격 추진에 나섰다.

서산시도 대산4사 안전·환경 8,070억 원 투자 합동검증단을 구성하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서산 화학물질 감시학교를 열어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와 일터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가)서산문학관 추진회의
(가)서산문학관 추진회의

(가칭)서산문학관 설립

지방분권의 시대, 각 지방에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비교우위의 문화·예술의 구심점 찾기에 부심한다. 지역의 문화·예술이 중앙에 종속되어 있거나 중앙에 비해 작고 낮은 것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야말로 민족문화의 보편성을 이루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지방분권시대 문화인프라 중에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이 들불처럼 세워지는 각 지역의 문학관 건립이다. 200423개에서 2019년 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의 문학관은 84개나 된다. 충남 서산시도 민선7기 공약사업중 하나인 (가칭)서산문학관의 건립이 총 사업비 757000만 원으로 2023년 준공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서산시대는 기획취재를 통해 전국의 문학관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서산문학관이 갖춰야 할 기능이 무엇이며 바람직한 운영과 그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층 취재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했다.

부산·경남지역 문학관 취재를 통해 문학관, 도서관+기록관+박물관+체험시설+문학학습장 등 복합공간은 필수라는 제안으로 전남북지역 문학관 운영실태 취재에서는 문학관, 박제된 박물관 아닌 문학 타운돼야강원지역 문학관 운영실태에서 “()‘라키비움 서산’(서산문학관)의 역할과 비전에 대하여충남북지역 문학관 운영실태에서 “‘라키비움 서산’...문학을 주제로 복합문화공간 창조해야라는 제호로 최근 문학관의 개념이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공간구성)으로 변화되고 있는 배경을 분석하고, 문화예술공연 및 창작공간의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서 서산문학관의 라키비움으로의 전환해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을 제시했다.

한편, 서산시는 ‘(가칭)서산문학관을 기존의 문학관 개념에서 벗어나 서산 지역의 풍부한 문학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문화예술 전시, 세미나 등 복합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구축하기로 방향을 전환하고 명칭도 라키비움 서산으로 변경했다.

편집부

 


사라지는 마을 독곶리를 가다

마을의 역사를 사진·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기록

‘서산 독곶리를 가다’ 책 표지

대산석유화학단지 조성의 그림자는 어둡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미명 아래 자연마을은 무참히 붕괴되고, 마을에 대한 기억조차 사라진다. 이에 서산시대와 한서대 미디어센터는 곧 역사속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한 독곶리 마을의 역사를 미디어로 기록하는 마을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독곳리의 이야기를 찾아서를 주제로 사라져가는 마을의 역사와 유래를 사진·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기록했다. 독곶리 아카이빙은 도시로 나간 가족이나 이미 이주로 마을을 떠난 옛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서산 독곶리를 가다라는 기록물(책자와 영상)로 제작했다.

마을이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조사하고 이를 마을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작업은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마을 유산들을 최대한 수집·보존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자원으로 전승·활용하게 된다.

자기 역사를 쓰는 주체는 물론 말하는 이와 듣는 이, 기록을 듣고 읽는 이에 이르기까지 기록으로 인한 정서적 공감대 형성으로 아카이브를 통한 소통과 치유의 기능도 있다.

2021년 서산시대가 계획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이야기를 기대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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