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남이섬 지킴이 송재민 독자
남이섬 지킴이 송재민 독자

아침에 출근하니 서산시대 신문이 책상 위에 와 있다. 그 멀리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지면으로 대하니 갑자기 크리스마트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다.

연말임에도 신문제작에 분주할 것 같아 조심히 잘 지내라는 따뜻한 말도 전하지 못했는데 지면으로 내가 그 덕담을 받는 것 같아 송구스럽고 또 감사하다.

서산시대를 만난 것은 코로나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여름이었다. 미대 출신 남이섬지기라 그런지 유독 눈을 사로잡은 것은 미술에 관련한 기사. 어디서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눈에 익은 사진과 스토리가 섬지기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도대체 강민지라는 칼럼니스트는 누굴까? 어떤 분이길래 미술에 관한 명작시리즈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할까? 다시 한번 조선의 효명세자 성균관 입학식 작품인 왕세자입학도첩을 읽어본다.

남이섬 뜨락에는 밤새 눈이 내렸고, 코로나로 한산한 바깥 풍경을 배경 삼아 나는 지금 커피를 마신다. 손에는 조금 전 보던 신문이 여전히 들려져 있고, 효명세자같은 아이들의 비대면 수업 소식은 전파를 타고 연일 흘러나온다.

심란한 삶 속에서도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어제와 같은 삶은 오늘도 한치의 에누리도 없이 연속되어가는 요즈음, 서산시대로인해 잠시나마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오늘이 있어 감사하다.

멀리서나마 애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늘 서산시대의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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