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관련 확진자 105명 넘어 지역내 2차 감염 우려 증폭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긴급브리핑 장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긴급브리핑 장면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가 서산, 태안, 예산 등 인근 지자체를 비롯하여 공주, 대전 등으로 확산된 가운데 수도권까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당진지역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50명이다. 기도원에 갔던 서산 음암면 예람교회와 운산면 성결교회 교인 18(서산 88105), 태안 고남면 누동교회 교인 2(태안 21·22)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시에서도 502명과 101명 등 모두 3명이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마라나욧 기도원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음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은 이 인근 시·군뿐 아니라 대전에 이어 인천까지 번졌다. 나음교회 신도들이 방문한 지난 10일 저녁 서산시 음암면 라마나욧 기도원을 찾았던 서산·대전 등지 교회 신도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산 기도원에 갔던 대전 은혜교회 교인 23명 가운데 22명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기도원에는 모두 133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도원에 다녀온 대전 유성구 덕명동 은혜교회 교인 23명 가운데 22(대전 627648)이 확진됐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3, 어린이집 교사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모두 대전에서 교회버스 1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인천 확진자 4명도 나음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건물면적 132규모의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은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시설로 확인됐다. 나음교회는 창문 전체에 블라인드가 설치돼 창문을 열 수 없는 밀폐된 구조여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나음교회 출입구 손잡이와 온풍기·의자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산시와 당진시는 라마나욧 기도원과 나음교회를 폐쇄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은혜교회 신도들 가운데 미성년자를 제외한 전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신도들이 기도원을 방문한 지난 10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으로, 이 기간 종교 시설은 소모임이나 단체 식사와 숙박 등이 금지됐다"고 지적했다..

서산시는 학교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서산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관내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5개교, 특수학교 1개교에 대해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맹 시장은 당초 121424시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 실시한다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연말연시 소모임, 마을 행사 등을 자제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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