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성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오찬성 ​​​​​​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하루의 시작을 마스크를 찾는데서 시작한다. 10분만 착용해도 안경에 김이 서리고, 숨쉬기가 불편해서 벗어던지고 싶던 마스크가 이제는 없으니 허전할 지경이다. 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한창 준비중이던 올해 초만 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이 있던 중에도 이러다 곧 사그라들겠지라는 행복회로를 돌렸더랬다. 1년이 다되어가도록 외출할 때도, 대화할 때도, 커피 한 잔할 때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로 약 1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는 꾸준히 확산되어 전 세계 누적확진자 6천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확산세와 감소세를 반복하며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현재는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다시금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무섭게 증가하던 일일확진자수는 지난 25일에는 급기야 500명대로 치솟으면서, 전 국민이 일상생활 속 각종 모임의 취소는 물론이고, 사소한 외출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위원회에서 홍보주무관으로서 현재 내가 맡고 있는 여러 업무 중에 가장 활발히 접수되고 또 처리되는 업무가 온라인투표업무인 것은 여러모로 당연지사이다. 온라인투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에도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계속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다만, 작년부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서비스 신청 절차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영역 온라인투표와 공동주택 조합 등 각종 사조직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영역 온라인투표 2가지로 나뉘었다는 것 뿐.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www.kvoting.go.kr)에서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별도의 이용료 없이 문자발송비와 같은 실비만 부담하여 저렴할뿐더러, ARS인증 추가로 보안도 강화되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만 가지고도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비접촉으로 의견을 모으고, 대표자를 선출할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다. 투표 및 개표 절차가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은 덤이다.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때아닌 K-POP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K-POP의 인기몰이에 더불어 K-FOOD, K-CULTURE 등 각종 분야에 ‘K-'라는 신종 접두사를 자랑스레 붙일 수 있게 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런 경향에 훨씬 앞서서 온라인투표를 두고 이미 ’K-VOTING'을 선언하여 학교 회장 선거부터 아파트 동대표 선출까지 우리 주변 생활선거에서 꾸준히 그 정확함과 무결성을 입증해왔다. 아직까지 온라인투표를 이용해보지 않았다면 코로나19 시대, 당신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를 온라인투표로 먼저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