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아라메봉사단 조한근 단장
아라메봉사단 조한근 단장

봉사라는 것, 나눔이라고 하는 것, 가만히 보면 내가 가진 것을 남들에게 전해주고 내게 없는 것을 얻는 것,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누고 서로가 행복해지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한다.

퇴직을 하기 전부터 나는 악기를 좋아했고, 그것으로 봉사를 다녔다. 내가 가진 달란트가 악기 다루는 것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 속에서 힘들고 약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참 놀랍다. 색소폰을 불면서, 하모니카를 불면서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내가 더 많이 위로를 받는다.

이처럼 봉사는 단순히 타인을 돕는 것 이상으로 내가 누려온 삶을 되돌아볼 수 있고 계기도 된다. 나아가 그것을 통해 서로의 가치관을 나누고 사랑의 도리를 지키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누군가 말했다. ‘봉사는 작은 실천들이 불쏘시개가 되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다라고.

어쩌다 아라메봉사단 단장의 직함으로 요양원 등 여러 단체로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간다. 덩실거리는 어깨춤을 보며 즐겁게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오면, 문득 배달되어온 신문 지면 서산시대가 눈에 찬다. 아이쿠! 한 면에 우리 아라메봉사단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서산시대 참 감사하다. 봉사 정신이 기본으로 깔려 있지 않는다면 주 단위로 어떻게 신문이 탄생하며, 발 빠른 취재가 가능하겠는가. 지면으로 서로 교감하며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서산시대가 우리 지역에 있어 감사하다.

봉사란 네 것을 남에게 주는 것만이 아닌 서로 교감을 나누는 것, 나는 생각한다. 서산시대에 실린 봉사 글들이 하나하나 모여 서산시하면 대한민국 봉사의 메카가 되지 않을까?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