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축하 선물꾸러미 지원사업, 9월이후 출생자 49명 전달

베네수엘라에서 시집을 와 최근 첫째를 낳고 출산 축하 선물꾸러미를 받은 베로니카씨(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 시집을 와 최근 첫째를 낳고 출산 축하 선물꾸러미를 받은 베로니카씨(가운데)

이웃들이 출산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니 아이를 한 명 더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성연면에 거주하며 베네수엘라에서 시집을 와 최근 첫째를 낳은 베로니카씨(20)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아기 이름이 적힌 네임액자와 축하드립니다. 예쁜 아기와 행복하고 건강하세요라는 글이 담긴 축하카드다.

성연면(면장 김종길)이 출산장려시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도담도담 성연, 출산 축하 선물 꾸러미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에서 아이가 출산할 때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출산 축하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아기에는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고 출산의 기쁨을 주민 모두가 함께 나누자는 사업으로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이장단협의회,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체육회, 기업지원협의회 등지역의 기관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재능기부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캘리그라피로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아이의 이름과 축하의 글을 써서 출산 가정에 전달한다.

여기에 참여하는 5개 기관사회단체가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 아기용품들로 풍성하게 선물꾸러미를 채워 제공한다.

지난 9월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모두 49명에게 네임액자와 축하카드, 선물꾸러미가 전달됐다.

이같이 지역 주민들의 정성과 정이 담긴 선물에 아이를 출산한 부모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감사의 표시와 함께 성연면에 정착하길 잘했다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종길 성연면장은 연말까지 1백여명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이 사업이 출산친화적인 지역 분위기와 올바른 공동체 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연면의 올해 1~8월 신생아수는 195명으로 서산시 전체 신생아수 764명의 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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