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김명재 원장의 대입컨설팅⑲

- 정시는 점수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 대학별 정확한 나의 점수 계산 필수

- 올해의 지원경향과 수험생들의 성향에 따라 합격선의 변동을 고려해야

- 경쟁률과 추가합격률은 합격가능성에 중요한 요소, 지원결정시 고려해야

- 자신의 성향에 따른 합격목표 관리(위험율)의 기준을 먼저 세우고 판단해야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대학입시에서 정시로 합격하는 데는 무엇보다도 수능성적을 최대한 잘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일정한 성적에도 여러 요소들에 따라 유·불 리가 달라지므로 이를 고려하여 보다 만족스러운 진학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우선 표#1을 참고하여 앞으로 남은 정시 대입일정에 맞춰 마지막까지 진지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수험생들께 부탁한다.

 

[#1 정시 및 추가모집 대입일정]

2020

12

3()

수학능력고사일

14()

정시학생부기준일

23()

수능성적 발표일

27()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 마감일

28() - 30()

수시 최초합격자 등록기간

2021

1

4()

수시 충원합격자 발표 마감일

5()

수시 충원합격자 등록 마감일

7() - 11()

일반대학교 정시원서 접수기간

7() - 18()

전문대학 정시원서 접수기간

2

7()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 마감일

8() - 10()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기간

18()

정시 충원합격자 발표 마감일

19()

정시 충원합격자 등록 마감일

22() - 27()

정시 추가모집 기간

28()

추가모집 등록마감일

 

목표한 대학의 정시모집의 전형요소와 수능활용지표 확인 필요. 정시지원 시 전형요소는 주로 수능성적과 학생부 내신등급성적, 실기성적 등이다. 주요 변수인 수능성적의 활용지표는 표준점수, 백분위점수, 등급점수로 구분되어 있다. 대학별로 수능성적의 활용지표가 다르고 또한 활용지표별로 편차가 달라서 각각의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수험생들이 받은 점수는 대학별로 계산하면 유불리가 달라진다. 따라서 내가 목표한 대학이 적용하는 전형요소와 수능활용지표이 무엇인지, 얼마나 유리한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과목별 가중치, 가산점, 2외국어 탐구과목 대체 여부 등 확인 필요. 정시지원에서 대학별로 과목별 반영비율이 다르다. 따라서 내가 성적을 높게 받은 과목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지원해야 유리해진다. 또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와 한국사의 점수 반영방법과 제2외국어 탐구영역 1과목 대체가능 여부도 다르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통념상 느낌으로만 이 대학은 내가 합격하기에는 어려울 거야, 합격이 가능할 거야라고 막연히 판단하지 말고 대학별로 반영하는 정확한 점수를 계산하여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학과 탐구영역에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는 수능성적표의 점수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별로 변환된 표준점수를 적용하므로 정확한 점수계산이 필요하다. 단순 배치표 참고점보다 대학별 환산점수에 따른 차이를 고려한 배치 참고점수를 기준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시지원제도의 특성과 제도의 운영상 발생하는 특징적인 요소들 이해 필요.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나군, 다군 3개의 군에 한 개의 원서 지원을 할 수 있는데 군별, 모집계열별로 모집 대학과 인원의 차이 등으로 유·불리의 차이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는 가군과 나군에서 최소한 하나 이상의 대학에서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전년도 경쟁률과 마지막 날 발표되는 경쟁률, 수시에서의 최초 합격자 등록인원, 수시 이월된 인원, 전년도 추가 합격 인원규모 등은 무시할 수 없는 당락의 중요 변수이므로 참고하여 지원하는 대학과 전공을 결정해야 한다.

기타 사회적 이슈에 따른 변수의 영향력 검토 필요. 최근의 사회적 이슈도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에 크게 영향을 준다. 따라서 그 경향을 파악하여 지원에 반영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정시지원기간에 가까운 시간대에 발생한 사회적 사건들(부실대학선정, 학내비리 발생 등)에 따라 수험생들의 선택의 전환이 발생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합격선이 등락이 있게 마련이다. 비슷한 입결을 보이는 경쟁대학 간 수험생 선택의 변화, 전년입시에서 미달이었다는 소문이 있는 대학이나 전공, 교통문제 개선 등 외적 변수가 생긴 대학들, 새로운 전형, 학과가 개설된 대학과 전공학과들, 경쟁률 흐름과 추세, 추가합격자의 흐름과 추세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력도 고려해야만 한다.

전형요소를 반영한 유·불리 고려와 비교 사례

수능성적표를 아래의 표와 같이 받은 이○○ 학생과 김○○ 학생이 동시에 A대학과 B대학에 지원할 경우를 가정하고 유·불리를 살펴보도록 하자.

 

학생

구분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탐구영역

경제

세계사

○○

표준점수

122

129

2

66

60

백분위

93

92

89

82

등급

2

2

2

3

○○

표준점수

127

118

1

65

67

백분위

97

78

88

95

등급

1

4

3

2

영역별 반영비율의 유·불리 반영 고려, 탐구과목 선택에 따른 표준변환점수의 유·불리 고려, 2외국어/한문 사탐 대체에 따른 유·불리 고려, 가산점 반영에 따른 유·불리 고려, 영어과목의 점수 반영방식에 따른 유·불리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점수의 차이를 비교 확인해보면,

a. 일반적으로 단순 합산점수인 경우 두 학생의 국수탐(2)영역의 표준점수 합산은 이○○ 학생377, ○○ 학생 377점으로 같지만

b. 두 학생의 점수를 국어 28.6%, 수학 28.6%, 영어 28.6%, 탐구 14.2%4개 영역을 반영하는 A대학과, 국어 40%, 수학 40%, 탐구 20% 3개 영역만 반영하는 B대학의 환산총점을 정확히 계산한 결과를 비교하면 이○○학생은 B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김○○학생은 A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구분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탐구영역

총점

반영

비율

A 대학

28.6%

28.6%

28.6%

14.2%

B 대학

40%

40%

-

20%

○○

A 대학

139.57

147.58

319.18

71.57

677.89

○○

145.29

134.99

327.18

74.98

682.44

○○

B 대학

146.40

154.80

0.00

75.60

376.80

○○

152.40

141.60

0.00

79.20

373.20

c.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영어영역 등급간의 점수 차이가 각 대학마다 다르며, 영어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또한 한국사를 반영 비율로 적용하는 대학과 가산점, 감점을 주는 대학은 한국사의 점수도 환산점수에 포함하여 지원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1점 차이에 동점자가 400700명이나 많기 때문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d. 이처럼 대학별,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해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수능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클 경우 같은 조건을 가진 수험생이 몰려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수학 가형이나 과학 II 과목에 대한 가산점 역시 모집단위별로 달라질 수 있다.

e. 탐구과목의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를 확인하여 최종 점수를 산출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선택 과목 간에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과목별로 발생하는 점수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대학 자체의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지원 시 대학별 점수산출은 변환 표준점수로 계산하면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지원을 위해서는 최종 점수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성향에 따른 합격목표 관리(위험율)의 기준을 먼저 세워야. 수험생이 재학생인지 재수생인지에 따라 원서지원을 소신껏 할 것인지 안정적으로 할 것인지 다를 수 밖에 없다. 또 수험생의 진로(전공)에 목표대학에 대한 성향이 따라 지원 시 선택할 전공이 달라질 수 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 그리고 가끔은 학부모와 학생의 다른 지원선택 대학과 전공에 대한 기준이 달라 이에 대한 조정과 협의가 필요할 때도 있다. 따라서 이런 성향에 따라 3개 지원의 경우 예상합격가능성인 합격률의 기준을 정하여 결정에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합격률 계산의 판단 방법을 위해 하향지원(90% 이상 합격률), 안정(70% 이상 합격률), 소신지원(50% 내외 합격률), 도전지원(30% 내외 합격률), 상향지원(10% 이하 합격률)을 기준으로 가정하고 3개의 군에서 모두 불합격하는 위험률을 계산하여 최소한 1개 대학 이상의 지원에서 합격률을 예측해보면 아래 표#2와 같다.

[#2. 위험률계산과 합격목표관리 계산의 예시]

가군

나군

다군

위험률(확률)

합격가능성(백분율)

안정

소신

도전

0.3*0.5*0.7=0.105

89.5%

소신

소신

소신

0.5*0.5*0.5=0.125

87.5%

안정

소신

소신

0.3*0.5*0.5=0.075

92.5%(추천)

안정

안정

안정

0.3*0.3*0.3=0.027

97.3%

도전

도전

도전

0.7*0.7*0.7=0.343

65.7%(위험)

 

컨설팅 현장경험상 하향지원과 상향지원은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하향지원을 하면 합격을 하지만 합격을 해놓고 학생이 대학을 다니기 싫어하고, 상향지원을 하면 대부분 불합격을 하기 때문이다. 안정지원, 소신지원, 도전지원의 3개 중에서 자신의 목표 합격률을 결정하고 적절히 지원하여 즐겁고 행복한 합격의 영광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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