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맹정호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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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맹정호 서산시장
  • 최미향 기자
  • 승인 2020.11.09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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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한 리더십으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들 터
맹정호 서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서산시대 핫 코너 릴레이인터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서산시장 및 서산시의원의 근황과 생각들을 직접 묻고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Q 자기를 소개한다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부드러운데 실은 고집도 세고 내공이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외유내강형 인물에 가깝다.

단 한번도 주소지가 서산을 떠난 적이 없지만 충남대 총학생회장과 청와대 행정관, 충남도의원을 거치면서 막강한 인맥을 구축했다. 이런 인맥은 역대 최대 정부예산 경신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시민운동과 정치를 시작해 겸손함과 합리적인 성품은 맹정호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부드럽고 합리적인 민주주의 리더십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싶다.

Q 성장 과정은?

4남매 중 막내이자 외아들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누님들의 보살핌으로 잘 성장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지만, 가난이 오히려 가족 간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은 두 남매를 둔 부모가 되었다. 아이들이 맑고 건강하게 성장해 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시장인 남편을 둔 관계로 요즘 나보다 더 바쁜 아내를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다. 아마 아내도 봉사를 스스로 즐기며 하지 않을까? 그런 사람이다.

Q 크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좋은 친구들, 좋은 스승을 많이 만났다. 책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은 학생이었다. 욕하는 것도 대학에 들어가서 배운 것 같다.

대학생활은 오늘의 나를 있게 만들어 주었다. 소위 말하는 386세대가 되었다. 사회와 사람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방법을 배운 시기이다.

대학 당시 품었던 열정을 이제는 나이에 맞게 원숙함으로 포용하고 싶다.

Q 부모님은 어떤 분이셨나?

여든여섯인 노모님이 계시다. 늘 응원해 주신다. 어찌보면 오늘의 나를 나로 키워주신 분이다. 늘 감사하고 존경한다. 그러나 늘 나는 효자가 아닌 불효자의 편에 있었다.

가난의 탓을 부모님의 탓으로 생각한 적도 있고, 대학시절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부모님께 드렸다. 대전교도소에 면회 오셨던 그 모습은 지우려야 지울 수 없는 기억이다.

늘 응원을 받은 입장이라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편이다. 엄하게 키운 자식이나 너그럽게 키운 자식이나 다 내 자식이더라. 이왕이면 자존감 있고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응원과 칭찬으로 키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시청 직원들에게도 그렇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청년시절 얘기를 들려달라

서산 시민운동의 1세대라면 선배들이 뭐라 하려나?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운동에 뜻을 두고 서산에 왔다. 늘 막내였고 늘 실무자였다.

지역신문에서 기자도 했고, 환경운동에 매진도 했다. 단체마다 사무국장을 많이 맡다 보니 맹 국장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 먹고 살기 위해 학원 강사도 했고, 기획사에 몸을 담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사람들에게 깊게 뿌리 내린 시기이다. 비바람이 단련시켜 주었다.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온 청년기였다.

Q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를 선거 입문으로 좁게 생각하면 2006년 지방선거가 나의 정치입문이 될 것이다. 사회와 정치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정치라면 정치입문은 훨씬 전의 일일 것이다.

학생운동을 시작한 이유와 비슷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좋은 선생이 되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좋은 아들이 되고 싶어 선생이 되고자 했던 바람이 더 컸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난했던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나의 부모님과 같은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부모를 위한 일은 좀 더 민주적인 사회로 만드는 것이라는 깨달았다.

민주주의, 그것은 주인을 원래 주인인 시민을 주인의 자리에 앉게 하는 것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정책을 이끌어 가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신념을 갖고 정치를 하고 있다. 시민의 서산, 시민이 시장인 서산을 만들고 싶다.

Q 시장이 되고 나서 힘들었던 점들은?

갈등을 조정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사회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과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 갈등은 우리의 모든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싸움을 말리는 일이 시장의 중요한 일이 되었고, 갈등은 우리사회가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 과제이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양보를 패배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이웃 간의 갈등, 단체 안의 불협화음을 해결해 달라고 오는 분들이 많다. 어려운 일이다. 시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다.

Q 서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넉넉한 시민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서로가 위로하고 위로받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서산이 되었으면 한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도시보다 더 좋은 도시는 없다. 그래서 도시의 목표는 좋은 사람이 많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

서산의 지난 30년은 사람보다는 경제성장 등 도시의 외형에 목표가 있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시민중심, 지속가능한 발전에 방향과 목표가 놓여져야 한다. 더 새롭고, 더 시민과 함께 하는 서산, 그것이 맹정호 서산호의 지향이다.

Q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현안들은?

가장 중요한 현안 과제는 코로나19의 체계적인 대응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서산시는 진정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잘 대응하겠다.

가로림만을 해양생태 명품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은 서산시의 제1과제이다.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늦어도 내년 초에는 확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정원이 조성될 경우 45백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2천 명 고용창출효과, 매년 4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가로림만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산에 관광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을 첨단정밀화학산업으로 고도화하고,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산업을 미래자동차인 전기ㆍ수소ㆍ자율주행 자동차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그린바이오스마트시티, 하늘을 나는 택시(UAM) 실증단지 등을 유치해 미래의 산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긴 안목을 갖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서산의 30년을 준비하겠다. 서산의 미래는 희망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그 어느 때보다 시정이 안정적,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16백억 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성과도 많이 나오고 있다.

소리 없이 강한 리더십으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들겠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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