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이 그립다면 ‘뿐이네식당’을 찾아주세요~

서산시 동문동 시장2로34-5 ‘뿐이네식당’
서산시 동문동 시장2로34-5 ‘뿐이네식당’

조금씩 찬 바람이 코끝을 적실 때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엄마가 해주는 그리운 집밥이다. 세르반테스가 말한 빵만 있다면 웬만한 슬픔은 견딜 수 있다는 말보다 더 어울리는 것은 따뜻한 한식이 있다면 슬픔 정도는 거뜬히 물리칠 무기가 된다는 말이다.

서산버스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있는 서산시 동문동 시장234-5’에는 집밥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한식당이 문을 열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뿐이네식당’.

이곳의 주메뉴는 엄마의 손맛으로 새롭게 탄생한 우렁쌈밥이다. 최상의 우렁이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던 김옥분 대표에게 당진표 우렁이는 그녀의 마음에 쏙 들었다. 거기에 어울리는 이집만의 특별한 서비스는 바로 빨간색의 뚝배기고추장불고기.

각종 쌈에 우렁이된장을 푹 떠서 오목조목 감아 입속에 넣으면 밥알과 함께 위장이 손뼉을 치는데 이는 곧 가을 끝자락에 맞이하는 선물 같은 맛이다. 그 외에도 볶음과 탕류, 면류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해장국류들이 지나는 행인의 발목을 잡는다.

또 있다.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동부시장과 인접해있어 손님이 직접 해산물을 사 오시면 요리도 해드린다는 것.

가을에 가기 좋은 뿐이네식당20여 명 가량의 소규모 모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게 앞 대형주차장에 주차하시면 1,000원을 돌려드리는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미니인터뷰>

 

쌈밥을 시키면 뚝배기고추장불고기가 서비스로...

뿐이네식당 김옥분 대표
뿐이네식당 김옥분 대표

Q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워하는 와중에 가계를 오픈하게 되었는데?

물론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걱정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그나마 괜찮았던 이유는 4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는 어차피 삼시세끼 밥은 꼭 드셔야 하기 때문이다. 집 나오면 일단 배라도 든든히 채워야 볼일을 보지 않겠나. 둘째는 저렴한 금액이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얼마라도 저렴한 금액으로 모시고 싶었다. 셋째는 대한민국의 입맛을 저격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한식을 좋아하신다. 그중에서도 우렁이쌈밥과 탕류 찌개류는 거역할 수 없는 입맛이다.

넷째는 하고 싶었던 사업이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달란트를 가지고 재밌게, 길게 하고 싶은 업종을 선택하게 됐다.

Q 쌈밥집이라도 다 같은 쌈밥집이 아니라는데?

금액적인 면에서 천 원 정도 살 뿐만 아니라 양을 더 많이 주며, 특히 다른 곳과 다르게 뚝배기에 고추장불고기가 나간다. 추운 겨울철 뚝배기에 올려지면 빨리 식지 않은 장점이 있다.

또 냄새나지 않는 우렁이를 사용한다. 물론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냄새가 나지 않으며 검은색이 짙은, 질 좋은 우렁이를 쓴다는 점을 들고 싶다. 조금 비싸더라도 맛에서, 영양 면에서 우수한 우렁이를 사용하다보니 나보다 손님들이 금방 알아봐 주시더라.

Q 식당을 찾는 분들을 위해 터미널주차장요금을 지원한다는데?

가게 바로 앞 터미널주차장이 있다. 식당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 주차비 천 원을 지원해드린다. 아무래도 주차공간이 여의치 않으니 부담이 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배려해드리는 것이다. 어차피 쌈밥이 9천 원인데 주차비를 지원해주면 쌈밥이 8천 원이 되는 셈이다.

아무튼 최소한의 금액을 지원해드리니 걱정하지 마시고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

 

<뿐이네식당>

문의: 단체 및 예약문의 010 6436 8633

위치: 서산시 동문동 시장234-5(1)

메뉴: 우렁쌈밥(제육포함), 청국장, 찌개류, 국종류, 탕류, 볶음류, 면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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