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궁금한 게 뭐니?-⑭

사진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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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너나할 것 없이 보험 하나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보험을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이다.

어떤 목적으로 가입하는지에 따라 절대 가입해서는 안되는 보험들이 존재한다.

보험 전문가가 이야기 하는 최악의 보험 BEST 3!!

1, 중대한 질병만 보장하는 CI보험

일반 건강보험의 경우 진단을 받는 즉시 진단비나 수술비 등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CI보험은 중대한이라는 단서조항이 붙는다.

질병의 종류에 따라서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종류에 심한정도(크기, 증식여부, 후유장애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받기 어렵다. CI보험의 경우 사망보험금에서 중대한질병진단비를 선 지급하기 때문에 암진단금을 지급받는 경우 뇌졸중이나 급성심근경색은 보장받지 못하는 플랜도 있다.

) 가입금액 1억 예시 80% 선지급형(사망보험금)

암진단금 8,000만 원을 지급받는 경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보장 안됨.

사망보험금은 2,000만 원으로 가입금액이 축소됨.

이렇게 보장이 형편없음에도 CI보험의 보험료는 굉장히 비싸게 내야한다.

30대 남성의 경우 15만 원에서 30만 원 가까이 보험료를 내게 되는데 이 보험으로 차라리 조기검진 시에도 치료비 및 진단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더 좋다!

2. 연금, 저축보험인 척 하는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그런데 보험회사에 다니는 직원이나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들은 종신보험 가입 비중이 낮다. 심지어 종신보험만큼 비효율적인 상품이 없다고 말하는 상품개발자도 있다. 그럼에도 고객들에게 종신보험을 권하는 경우는 보험회사도 설계사에게도 돈이 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사업비가 큰 만큼 수수료도 높아 보험회사는 설계사에게 종신보험 판매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보험회사에서 가장 비싼 보험 중 하나이다. 그래서 사망보험금 가입 시 종신보험(사망의시점이 정해져 있지 않은 보험) 보다는 정기보험(정해진 기간 동안만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30세 남성 사망보험금 1억원 가입 시 20년납 기준 종신보험은 30만 원, 정기보험은 5만 원대로 가입이 가능하다.

종신보험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부자들은 위한 상품이다. 우리가 상속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면 사망보험금은 정기보험으로 가입해서 보험료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금감원 민원 발생 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민원이 장기적금인 줄 알고 가입했다는 종신보험 상품이다.

해지환급금이 많다는 이유로 아직도 종신보험을 적금이나 연금으로 속여서 판매하는 설계사들이 적지 않다. 2년만 유지하면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10년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상품에다 심지어 해지환급금을 분할로 지급받는 방식을 연금전환이라는 명칭까지 사용하며 다양한 활용방법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일반 종신보험의 경우 중도인출 기능이 없으며, 연금전환 방식이라는 것도 결국 보장내용을 해지 시켜 해지환급금을 나누어서 준다는 것인데 비싸게 보험을 가입했음에도 보장도 받지 못하고 내가 낸 돈 중 일부 금액을 나누어서 지급받는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보험은 가입의 목적이 중요하다. 연금보험은 연금으로 가입하고 건강보험은 건강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적립보험료

적립보험료는 보험계약자가 만기 또는 중도해지 시 보험회사가 계약자에게 환급금을 돌려주기 위해 마련한 보험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들은 보통 낸 돈을 전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장보험료 55,000원에 적립보험료 45,000원 총 10만 원씩 납부하는 보험을 10년 동안 납입했다고 가정해 보자.

10년 동안 총 1200만 원의 보험료를 납부 한 경우 보장보험료 55,000원은 보장받은 금액이니 당연히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적립금 45,000원은 총 540만 원을 납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지환급금은 지금까지 납입한 적립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 이상 손해를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보험회사에서는 적립보험료를 그대로 적립시켜 주지 않고 적립금의 일부를 사업비 명목으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적립금을 제외시키고 그 비용을 1% 이율의 은행적금으로 납입했다면 원금+이자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적립금을 보험회사에 납입했기 때문에 더 큰 손해가 발생된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의 잘못만은 아니다.

보험은 보험이기 때문에 보장받는 동안의 보장보험료는 없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냈던 돈을 다시 돌려받고 싶은 보상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하지만 보험은 보험이지 적금이 아니다.

원금손실 없이 보장도 완벽하게 받을 수 있으며 환급금도 주고 심지어 보험료까지 저렴한 그런 보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험을 가입할 때 내가 보장받고 싶은 보장금액이 얼마인지 또 보험을 가입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가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내가 가입한 보험이 앞서 말한 3가지 보험에 해당된다면 지금 당장 내가 가입되어 있는 보험과 이별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과나무 인슈어런스 고아라 팀장
사과나무 인슈어런스 고아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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