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를 오르는 박재헌 읍내동 주민 손에는 지난 10년 동안 빗자루와 재활용 봉투가 들려져 있다. 지난 17일 박 씨가 쓸고 온 부춘산 가파른 길에는 뽀얀 속살이 드러날 만큼 깨끗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박재헌 주민은 부춘산 뿐만 아니라 팔봉산 등 서산지역 명산 등산로에서도 지속해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어 등산객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환경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맹정호 서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한 박재헌 주민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다른 사람들도 편하고 자연도 행복해한다”며 “몸이 따라주는 한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산악인들 또한 자연보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최미향 기자
vmfms0830@naver.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