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서산시문화원에서 ‘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10월 29일 서산시문화원에서 ‘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매립과 오염 등으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리 많지 않은 공간인 갯벌, 그중에서도 가로림만은 만의 입구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또한 독특한 지형을 가진 항아리 모양의 갯벌로 현재까지는 생물다양성 등이 잘 간직되고 있다. 가로림만은 이처럼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우수한, 행정구역상 서산시와 태안군으로 둘러싸여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잔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등 법정보호종을 비롯한 도둑게, 방게, 배무래기, 총알고둥, 칠면초, 갯잔디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뻘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 모래풀등 등 여러가지 서식지 유형의 갯벌을 만날 수 있다.

가로림만은 이런 생태적, 경관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해양정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시민과 지자체 그리고 정부가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런 차에 가로림만 해양생태계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바탕으로 생태환경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내고자 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모여 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회를 출범시킨 것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뜻으로 모였기에 다양한 의견을 용광로 안에서 잘 녹여 하나의 쇳덩어리로 만들어내는 일은 그닥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될 것이라 생각된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여 경청하고, 문제점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여 모두가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가로림만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가로림만은 우리 모두의 공유물이다. 공유물의 영속은 내것처럼 아끼면서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려고 할때 이루어질 수 있다. ‘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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