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한서대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JOB수다’ 강연을 펼쳤다.

이 의장은 지난 22일 한서대학교 여대생 커리어개발 수업에서 △유리천장은 스스로 깨지지 않는다 △생활정치, 내 인생을 바꾸는 최고의 선택이었는가? △정치는 호흡하는 공기와 같다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연희 의장은 강연을 통해 “강한 여자가 아름답다”며 “깨지지 않는 유리천장은 없는 법이고, 남성들이 그 유리천장을 깨주어야 사회가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장은 월가의 유리천장을 깬 프레이저의 사례를 통해 여성이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남성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회 전체의 제도와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연희 의장은 정치 입문에 대해 “지역신문 편집국장 재직 시 민간영역의 목소리도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민간영역의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제도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의장은 저출산으로 인해 지방소멸은 물론 국가의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성들이 출산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희 의장은 끝맺음에서 “서산시의회 30년의 유리천장을 깨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수연낙명(隨緣樂命)’이었다”며 “제가 먼저 하나의 꽃을 피울테니 여러분도 하나의 꽃으로 피어나 차세대 여성들에게 풀밭이 되어 달라”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 수연낙명(隨緣樂命): 나에게 닥쳐 온 모든 일들이 나에게 인연이 될 수 있는 일이니 거부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라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