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제...청소년 시기부터 20대 초반까지 계속되므로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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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제...청소년 시기부터 20대 초반까지 계속되므로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 서산시대
  • 승인 2020.10.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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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여드름이라면 외용제를 쓰고 심각하다면 전문적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장하영 약사의 「약」이야기-68
사진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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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적 음계가 중얼거렸다. 조성과 화성이 없는 무채 원소이다. 이름을 짓고 낱말로 부풀린다. 밤의 출구는 풀렸고 창백한 입구에 직행할 플랫폼에 서 있다. 바야흐로 과거의 언어로 송별 인사를 반쯤 쓰고 새로운 언어로 귀화의 밤을 반쯤 채울 시간이다. 불면하였던 새벽공기는 졸고 있다. 그러나 낙엽은 나아가 무중력의 시야에서 동력을 돌린다. 생명의 순환이 있는 한철을 거치며 갇혔던 창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꿈을 열어젖힌다. 이제 새로운 스테이지를 익혔다. 커튼이 열리기만을 기다린다.

전형(典型)적 계절이 아닌 가을 같은 전이(轉移)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질환이 있다면 여드름이라고 하고 싶다.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 중 청소년기에 주로 생기기 때문이다.

여드름이란 모낭(털구멍) 속 피지샘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피지는 쉽게 말하여 일종의 지방으로 피부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세안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얼굴이 기름기로 반짝거릴 때가 있다. 만져보면 매끈매끈한 기름기가 느껴진다. 그것이 피지이다.

그런데 이 피지는 청소년기에 호르몬 변화에 의해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피지는 모낭에서 계속 배출되어야 한다. 만일 어떠한 이유로 모낭 구멍으로 모두 배출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피지샘에 피지가 갇혀 그 자리는 부풀어 오른다. 이때 피지를 좋아하는 세균(P.acnes)이 번식하게 되면 염증이 시작된다. 이러한 상태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드름이다. 따라서 여드름은 피지, 호르몬, 유전, 세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긴다고 할 수 한다.

증상 발현 순서는 면포, 구진, 농포로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피지가 모낭에 축적되며 간혹 흑색으로 보일 때가 있는데 이를 면포라고 한다. 이후 이러한 상태가 지속하면 세균이 증식하여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그 부위에서 붉은 구진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진이 계속 진행되면 백혈구에 의해 노랗게 곪게 되면서 농포가 되어 서서히 회복된다.

여드름의 치료는 일반의약품으로는 외용제가 쓰인다. 경구 투여제는 대부분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 시중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제품이 있으나 이는 과대광고이다. 실제 임상에서도 그리 도움이 되었던 제품은 없었다. 따라서 일반의약품으로서 여드름 치료제는 외용제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여드름치료제 중 톡톡이라고 하여 크레오신이라는 제품이 거의 독점하였었다. 그러나 최근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어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다. 이후 제약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여드름 치료제를 개발하여 구색이 다양하다.

여드름 치료제는 크게 항생제 계열과 여드름 자국 제거제라 나누어 볼 수 있다. 항생제는 여드름균을 잡는 약으로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톡클리어겔’, ‘파티마겔이 유명한데 성분은 동일하다. 이러한 연고는 여드름균을 직접 잡을 뿐만 아니라 항염증, 면포 제거작용도 하여 여드름에 효과적이다.

여드름 자국 제거제는 쉽게 말해 흉터 제거 연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드름이 곪아 터지면 자국이 남게 되는데 잘못 관리하면 흉터로 남는다. 따라서 흉터를 예방하기 위하여 연고를 미리 바르면 좋다. 대표적으로 노스카나라는 제품이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는 연고는 아니니 참고하길 바란다.

여드름은 치료되지 않고 20대 초반까지 장기간 지속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 더군다나 미용 목적을 생각한다면 결코 쉽게 다루어서는 안 되겠다. 가벼운 여드름이라면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도 좋으나 증상이 심하면 피부과 의원에 방문하여 전문적 관리를 받아야 하겠다.

장하영 해미 세선약국 약사
장하영 해미 세선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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