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팀 총 29명 참가로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 제공
서산시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공예전시회 회원들이 펼치는 ‘제3회 이야기가 있는 공예전시회’가 19일부터 24일까지 ‘파랑새 날다’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 문화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신선한 작품들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19팀 총 29명으로, 그동안 전시된 작품들은 시각적으로 감상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과 공간활용에 쓰일 수 있는 작품들로 연계·구성하여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에는 ▲파랑새 날다(허정선) ▲어린신부&조선옷방(명승란) ▲커피박물관(제임스리) ▲우드버닝(김서연) ▲자유롭게(최수정) ▲인형놀이(구미정·구미옥) ▲야디네(박예지) ▲라떼리봉(이옥근) ▲가을의 서사시(송경옥) ▲퀼트타임&수공예아트(김정옥) ▲프레스플라워(이정희) ▲혼자하는 라틴공예(임채정) ▲캐릭터(노유정) ▲전통과 현대사이(이미현) ▲휘게 라이프(한보람) ▲희망(이인애) ▲스톤아트(김지선) ▲개념아트(장우선)가 참여하여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강원도 춘천에서 커피박물관을 하는 제임스리가 어머니의 고향인 서산에서 30년 동안 세계를 다니며 32개국 나라에서 커피머신을 수집한 기구들을 전시해 커피 애호가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또한 늘어나는 추세에 맞추어 커피의 향과 맛을 최대한 끌어 올린 커피도 직접 조제 시음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한복을 한층 아름답게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공예디자이너 명승란 대표는 “여러 작가님들과 한자리에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한복이 소품공예로 인해 한층 더 빛이 날 수 있음을 시민들께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맑은샘공예사회적협동조합 허정선 이사장은 “전시회를 준비할 때마다 항상 걱정이 앞서는데 막상 전시회를 개최하면 언제나 그 생각들이 쓸데없는 기우였다는 걸 알았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상상을 뛰어 넘는 작품들을 멋지게 만들어 시민여러분께 선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예라고 하면 단순히 상업적인 생각을 하게 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전시는 그것을 뛰어넘어 공예도 예술이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3회 이야기가 있는 공예전시회’의 ‘파랑새 날다’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10월 19일부터 10월 24일까지 3일 연장하였으며 밤 9시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