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페이스북에 게재 ‘논란’
서민 교수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 때문에 충남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예정된 인문학 강의가 취소됐다’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서 교수는 “이달 20일과 27일 저녁 7시부터 충남에 있는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며 “한가지 고민은 21일 오전 7시반 진주서 강의가 있는 것. 장거리 운전을 꺼려하는 편이지만 강의가 끝난 밤 9시 서산시 진주까지 갈 대중교통편은 존재하기 않았다”고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서 교수는 “이 고민은 ‘대깨문’들에 의해 해결됐다. 오늘 관장님이 전화를 하셔서 그 강의를 취소해야겠다고 알려 오신 것”이라며 “관장님은 그냥 ‘미안하다’고만 했지만, 난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고 했다. “친절한 어느 분이 제보해주신 건데 서산에 사는 ‘대깨문’께서 그 강의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고민이 해결돼 기분이 좋았지만 이로써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나라는, 대깨문의 나라라는 것을”이라고 해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에 재직 중인 서 교수는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보수주의 학자로 이름이 알려진 ‘조국흑서’ 공저자기도 하다. 서 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하여 “전 과목에서 낙제점수를 받는 학생과 아주 비슷하며”라는 글을 올려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에 서산시립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7월 당시 섭외할 때는 정치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강의자가 서민 교수님이란게 알려지면서 다양한 계층에서 민원이 들어왔는데 학부모님들의 민원이 특히 많았다. 물론 그중에서 몇 분은 편향적인 문제를 가진 분을 섭외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공 도서관이다 보니 시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무엇보다 서민 교수님께는 죄송하지만 부득이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말하며 소위 대깨문의 압력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