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실종자 찾기 5일째 연인원 1000여명 정밀수색 펼쳐

구조본부 김상기 구조대장이 수색활동 참가자들에게 수색지역 범위와 수색 요령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구조본부 김상기 구조대장이 수색활동 참가자들에게 수색지역 범위와 수색 요령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4시경 해미지역에서 실종 된 김 모(35)씨가 5일간 수차례에 걸친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아 가족과 이웃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인명구조견 협회에서 구조견 5마리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인명구조견 협회에서 구조견 5마리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16일 저녁, 혼자 술을 마시고 해미지역에 주차한 차 안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과 주변사람들에 의하면 실종자 김 씨는 성격도 활발하고 회사에서 직원들과도 관계도 좋았으나, 가정에 4세 된 딸이 건강하지 못해서 병원치료비 등으로 고충을 받아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당일인 17일에는 08시 경, 해미면 홍천1리의 버스승강장 옆에 차를 주차하고 로프 한 둥치와 기타 물품을 가지고 해미면 홍천 1리와 해미면 동암리 경계인 분홍재로 올라갔다가 096분경에 빈손으로 다시 차에 와서 무엇인가 꺼내 다시 분홍재로 가는 장면이 후방카메라에 잡혀 있었다. 이후 10여 분 후에 휴대폰이 꺼진 상태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실종자의 차 안에서는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되어 괴로움을 참다못해 16일부터 술을 많이 마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색 나흘째인 21일 오전 10시 현재 소방당국은 연인원 1000여명을 동원하여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자동차 블랙박스 자료 외에는 아직까지 아무런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래 구조본부장은 "지금까지 실종자가 사라진 주변 일대와 당산을 중심으로 한 도로의 CCTV와 주택 창고 등에 대해서 초정밀 수색을 하고 있으나 아무런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21일까지 거듭 정밀수색을 중복적으로 진행하고도 찾지 못할 경우 일단 구조본부를 철수하여 다른 각도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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