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궁같은 너른 염전에 자리를 깔고 군락을 이룬 칠면초
천혜의 보물을 안고 있는 염전에는 일곱 번 색이 변한다는 칠면초가 산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소금기가 많은 갯벌에 보물처럼 자라는 칠면초는 어머니의 자궁같은 너른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군락을 이뤘다.
우연히 폐염전을 지나다 칠면초를 발견하는 순간 내 입에서는 짧은 비명이 터져나왔다.
‘아~~어쩜.....’
그도 그럴 것이 칠면초를 보기위해 전세계 여행객들이 일본 시가현의 히가타요카 공원으로 모여든다는데...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순천만에 이어 강화, 인천이 생태습지공원을 만들어 칠면초를 보존하고 있다.
진정 서해바다 대산읍 염전에 핀 보물 칠면초!
가을에는 외국종 핑크뮬리보다 귀하디 귀한 핑크빛 칠면초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제대로 붙잡을 예정이다.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갯벌과 소중한 대자연 속의 보물 칠면초를 이번 가을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칠면초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김효주 기자
picture486@naver.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