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궁같은 너른 염전에 자리를 깔고 군락을 이룬 칠면초







천혜의 보물을 안고있는 대산에는 일곱 번 색이 변한다는 칠면초가 산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소금기가 많은 갯벌에 보물처럼 자라는 칠면초는 어머니의 자궁같은 너른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군락을 이뤘다.
우연히 폐염전을 지나다 칠면초를 발견하는 순간 내 입에서는 짧은 비명이 터져나왔다. ‘아~~어쩜.....’ 그도 그럴것이 칠면초를 보기위해 전세계 여행객들이 일본 시가현의 히가타요카 공원으로 모여든다는데.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순천만에 이어 강화, 인천이 생태습지공원을 만들어 칠면초를 보존하고 있다.
진정 서해바다 대산의 보물 칠면초!
가을에는 외국종 핑크뮬리보다 귀하디 귀한, 핑크빛 칠면초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제대로 붙잡을 예정인데... 이제 우리가 지켜야할 갯벌과 소중한 대자연 속의 보물 칠면초를 이번 가을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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