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강화제...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건강한 사람은 큰 도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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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강화제...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건강한 사람은 큰 도움 안된다
  • 서산시대
  • 승인 2020.09.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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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영 약사의 「약」이야기-63
사진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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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전쟁이 다시 발발할까? 궁금하면서도 두려운 질문이었다. 전문가 대다수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다소 어정쩡한 입장이다. 그러나 그런 대답은 누구든지 할 수 있지 않던가. 난 식상한 것은 싫었다. 명확히 결론 내고 싶었다. 거창한 이론 없이 상식적인 면에서 답을 찾았는데 전쟁은 다시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근거가 무엇일까? 가정이 필요하다. 전쟁이 나면 누가 가장 손해 볼까? 국민들이 아니다. 패전국의 지도자이다. 그들은 책임지고 불명예스러운 퇴진을 감수해야 한다. 국민들의 삶이야 크게 변하지 않는다. 전쟁 개시는 국민들이 선택하는 것이 아닌 지도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러니 지도자들이 승률이 넉넉지 않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불안정한 모험보다는 현 정세가 지속하기만을 바라며 보수(保守)를 고수한다. 아둔하지 않다면 전쟁을 일으킬 리 없다.

요즘은 코로나라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과 싸우는 중이다. 코로나는 사회 곳곳에서 게릴라전을 일으킨다. 이들이 사회에 침투하면 사람들은 즉각 의료진을 투입해 진압한다. 혹여 침투지 주위에 적들이 숨어있을지 모르니 그 주위를 샅샅이 뒤져 박멸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다소 지루한 싸움이다.

그러나 전면전까지 치닫지 않는다.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장기간 전투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중, 삼중 마스크도 필요하고 백신과 시설로 무장해야 한다. 자연히 피로도가 커지고 산업과 경제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도자는 퇴진을 각오하고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

이러니 지도자의 고민은 더 깊을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2단계 수준으로 수비적 입장을 취해도 비판을 받는 판국에 전격적이고 전면적인 공세적 입장을 취한다면 비판은 가열된다. 3단계는 코로나와 비로소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니 만일 실패할 경우 퇴진을 각오해야만 한다.

개인적 측면에서 코로나와 전투를 치르기 위해 흔히 찾는 약들이 있다. 물론 치료제가 아닌 예방 차원이다. 무엇일까? 면역강화제이다.

약국에서 파는 면역강화제 중 대표적인 무기약품은 아연이다. 약품에서 말하는 아연은 따로 있지 않다. 학창시절 배웠던 금속원소인 아연(Zn)’이다. 아연은 인체 세포에서 다양한 조효소 역할을 하는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에 도움을 주고 헥산을 합성시킨다. 헥산은 다양한 유전 물질이 들어있다. 따라서 아연이 있어야 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고 영양소의 대사도 활발해진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 세포 전체가 늘 새로워지고 젊어진다. 따라서 아연은 연령에 비해 모든 활동, 특히 면역 활동이 활성화되어 바이러스성, 세균성 질환 등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프로폴리스도 일종의 면역강화제라 할 수 있다. 프로폴리스는 쉽게 말해 벌집의 끈적끈적한 성분이라 생각하면 된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효능이 있을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벌집에는 꿀벌이 여러 식물에서 채취해온 유기물질과 꿀들이 배합되어 있다. 실제로 성분을 분석해보면 플라보노이드와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히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프로폴리스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용은 항산화, 항염작용이다. 이중 항산화작용과 비타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인체의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도 면역계에 도움이 된다. 물론 직접적으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조직 합성을 유도하여 세포 사이 결합을 튼튼하게 만든다. 자연적으로 외부 물질이 침투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외부의 감염성 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오더라도 세포 사이를 비집고 온몸에 퍼지기 어렵게 된다. 이때 우리 몸은 시간을 벌고 이들을 처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이외에 셀레늄, 비타민 D, E 등도 면역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하나 더 기억하자. 면역강화제는 주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평소 건강한 사람들은 면역강화제를 섭취하여도 면역력이 크게 강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에 건강관리를 충실히 했던 사람이라면 약에 의존하는 것보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습관을 통하여 외부 감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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