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치안 질서확립

성연파출소 최정우 경장
성연파출소 최정우 경장

지난 514일 오전 040분쯤 부산 남항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차량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약 20Km를 도주하던 중 이를 목격한 시민이 자신의 차로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선 덕분에 검거한 사건이 있었다.

, 지난 814일 오전 10시경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교차로에서는 어린아이 2명이 타고 있던 소형차 한 대가 브레이크가 채워지지 않은 채 6차선 교차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 있었다. 운전자인 엄마의 실수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하차하여 벌어진 일인데, 다행히 신호대기 중이던 한 시민이 이를 목격 후 재빠르게 뛰어들어 어린아이가 타고 있던 차에 올라타 세운 덕에 큰 사고를 막았다.

이밖에도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관심 덕분에 조기에 범인 검거, 실종 아동 및 치매 노인을 발견하는 등 다수의 사건이 해결되었다.

이렇듯 이제 우리 사회에서는 시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질서확립 사례가 빈번하고 더불어 확립되어가고 있다. 우리 경찰 내부적으로도 시민이 곧 경찰이다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만큼 국민과 함께하는 치안의 중요성은 크고 사건·사고에서의 대처가 신속하기에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다.

최근 실제로 주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나 여러 단체에서 경찰과 함께 범죄 취약지역 순찰이나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청소년 선도 등의 치안 활동을 해주는 등, 범죄 예방에 앞장서 지역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 치안은 경찰만의 몫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이루어 가야 하는 행정의 한 부분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지역 전체가 하나의 치안 주체로서 앞으로 다가올 발전된 공동체 치안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경찰과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서로의 불편함을 먼저 들어주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시작으로 개인적인 이기주의보다 내 주변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통해 지역주민 실정에 맞는 치안 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광범위한 지역주민의 눈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발견하고 주민과 함께 치안 질서확립을 위한 소통의 증가로 진정으로 미래의 경찰이 나가야 할 길이 방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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