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역 주민들 ‘결사 반대’...시에 반대 의견서 제출

김영우 갈산동 3통장이 서산시 종합운동장 인근에 들어설 장례식장 부지를 가리키며 체육회와 연계하여 반대활동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김영우 갈산동 3통장이 서산시 종합운동장 인근에 들어설 장례식장 부지를 가리키며 체육회와 연계하여 반대활동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해미면 오학리 배점석 이장이 해미향교 인근에 노인요양병원 허가와 함께 장례식장까지 들어서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해미면 오학리 배점석 이장이 해미향교 인근에 노인요양병원 허가와 함께 장례식장까지 들어서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산시 해미면 오학리(이장 배점석)와 서산시종합운동이 위치한 갈산동(통장 김영우) 두 마을이 때 아닌 장례식장 설립으로 주민 반발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장례식장 설립 반대현수막을 걸고 시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해미향교가 있는 오학리 53-12필지에 들어 설 계획인 노인요양병원 측이 최근 시에 장례식장을 추가로 건립하겠다는 신청을 하자 주민들은 마을총회를 갖고 233명 주민 반대의견을 모아 시에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마을주민들은 최근 한준섭 부시장을 면담하는 등 장례식장 건립불가 입장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배점석 오학리 이장은 그동안 오학리 마을에 혐오시설인 변전소, 쓰레기매립장이 들어와도 주민들은 참고 살았다. 하지만 장례식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박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례식장 부지는 문화자산인 해미향교에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탐방로까지 들어 설 예정인 곳으로 주민들은 결사반대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사업자는 충남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하였으나 패소한 뒤 법적절차인 행정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해미와 별도로 서산시종합운동장 인근에도 장례식장 건립 신청과 관련 주민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갈산동 주민 및 부춘동 통장협의회는 사업주가 종합운동장 인근인 갈산 임 58-13에 장례식장 건립을 신청하자 719일 장례식장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철)을 구성하고 주민 300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한 상태이다. 이곳은 노인요양병원 없이 장례식장만 들어 설 계획이다.

김영우 갈산동 3통장은 다른 곳도 아닌 서산시종합운동장에 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되면 장례식장 옆에서 운동하는 꼴이라며 서산 체육인들과 연계해서 장례식장 건립을 꼭 막아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장례식장 건립부지 인근은 종합운동장과 더불어 사격장, 궁도장, 골프장이 위치해 있어 많은 스포츠 동호인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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