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대산읍 김정중 독자
대산읍 김정중 독자

한주에 한 부씩 배달되는 내 고장 신문 서산시대, 지면 신문이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었다는 소식임에도 어김없이 파랑새가 물어다 주듯 집으로 배달되어 오는 활자를 보면 그저 반갑기 그지없다.

요즘처럼 대중문화가 발달 되면서 TV와 유튜브 같은, 실시간 쏟아지는 미디어에 마음을 뺏긴 독자들은 눈으로 읽는 종이신문에 손길이 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독자들이 다시 지면을 찾아 돌아오는 것은 절대 녹록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받아보는 서산시대 신문은 날이 갈수록 독자층이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간간이 듣는데 그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또 그럴 수밖에 없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먼저 서산시대 신문은 다른 신문에 비해 내용이 탄탄하다. 동시에 소박하고 따뜻하다. 이웃의 정겨운 이야기부터 명작, 사이언스 부분까지 하나하나 실려있는 걸 보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또 하나를 짚자면 서산시대 신문은 지역 소식에 국한되어 있지만 결코 빈약하다거나 얕지 않아서 좋다. 특히 기획기사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무엇보다 데스크 칼럼을 읽으면 사회를 보는 눈이 성장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읽으면서도 역시 기자가 바라보는 눈은 예리하다싶다.

마지막으로 서산시대는 정보 제공과 동시에 정서 순화, 사회에 대한 호기심 충족, 그리고 독자들로 하여금 지식의 깊이를 끌어올릴 수 있어 좋다.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느끼고, 알아간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기쁘다.

서산시대가 이런 만족을 안겨준다는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특히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가까이하지 못하는 나를 위해 편식없이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의료 등을 알려주는 서산시대.

이밖에도 순기능은 참으로 많지만 지면의 한계로 모두 말하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애독자로서 늘 서산시대의 안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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