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민들이 만든 ‘열두 살 그 여름’이 나왔다!

시민 성우 대본연습 사진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이하 사업단)에서는 2017년 이후 진행해 온 서산컬쳐프로젝트의 세 번째로, 고윤미 작가의 동화책 열두 살 그 여름을 서산시민들의 목소리로 녹음한 오디오북을 완성하고 이를 8월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업단의 SNS를 통해 차례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표준어 중심의 교육정책과 젊은 층의 외래어 사용 등으로 인해 사투리의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특히 충청방언의 사용빈도는 5.8%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사투리 보존의 필요성이 대두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단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합쳐 서산의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보존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름다운 동화를 통해 사투리의 부정적 인식을 환기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소위 스산말로 된 첫 번째 오디오북의 원작은 지역출신 고윤미 작가의 동화 열두 살 그 여름이 선정됐다. 고 작가의 이번 작품은 한국전쟁시기 서산지역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전쟁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원작자를 포함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서산말로 오디오북화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공모전을 통해 현재 서산에서 살고 있고 또 서산사투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민아마추어성우들로 19명의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로 구성됐다.

함께 모인 성우들은 당시 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사투리를 표현하기 위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진행된 오디오북 녹음에 적극 참여하여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켰다.

사업단은 그 동안 시민들과 함께 서산의 문화자산들을 찾아 기록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서산컬쳐프로젝트를 지속해 왔는데 첫 번째 결실이 서산 원도심 이야기’(2018)이고 두 번째 서산의 중고제 명창들’(2019)에 이어 이번에 서산어()의 보존이라는 취지로 열 두 살 그 여름을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드디어 8월부터 시민들에게 알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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