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두 번째 재개발 주민들 관심 높아

상대적 낙후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서산시 읍내동 일대가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이 추진,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진준비위는 17일 저녁 서산문화원에서 토지·건물주를 대상으로 '읍내동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동문동주택재개발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읍내동주택재개발사업은 현재 (가칭)읍내동주택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준비위)를 구성, 조합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추진준비위는 충남1호 민간주도형으로 동문동주택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강춘식 동문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을 추진준비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읍내동 455-5번지 일원 3만 9000여㎡에 지하2층, 지상 25층 규모로 8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게 목적이다. 이 일대 토지·건물주는 139명으로 파악된다.

추진준비위는 이들에게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비구역지정 입안 제안을 시작으로 조합설립과 시공자 선정, 일반 분양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소 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됐으며, 토지·건물주들은 보상과 이주문제 등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이 일대가 그동안 몇 차례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결과적으로 불발이 되면서 토지·건물주의 불신을 받아온 터라 신뢰 회복이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강춘식 위원장은 “몇 차례 재개발 움직임이 있었지만 ‘양치기 소년’ 얘기처럼 되면서 지역민들은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동문동과 읍내동은 비슷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동문동을 현재의 모습으로 개발시킨 경험을 살려 투명한 사업 진행 공개 등을 통해 성공적인 재개발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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