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문화회관, 7월 15~18일까지 소공연장

서산시는 15일 사랑과 욕망을 다룬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라는 주제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의 막을 올렸다.
서산시는 15일 사랑과 욕망을 다룬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라는 주제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의 막을 올렸다.

나는요, 결혼한 몸이구요. 딸도 있구요. 정말 이 모든 사실이 아무렇지도 않아요? 우린 오랜 친구잖아요!이것은 소피아대사 중 일부분이다.

서산시는 15일 사랑과 욕망을 다룬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라는 주제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날 펼쳐진 연극은 안톤 체홉의 단편 소설 중 약사의 아내’, ‘아가피아’, ‘나의 아내들’, ‘불행을 각색한 옴니버스 극으로 희극과 드라마, 코미디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여자의 복잡 미묘한 심리상태를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약 1시간 40분 동안 객석에서는 가끔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연신 입가에 미소가 베여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덕지천로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여자들의 섬세한 내면세계가 그대로 전달되어 깜짝 놀랐다무대 위 주인공들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믹과 에로의 경계 수위가 적절히 녹아있어 아주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번 체홉, 여자를 읽다는 천사도 악마도 아닌 피와 살을 가진, 살아 있는 인간일 뿐이라는 관람객의 평이 있었지만 그보다 개성파 영화배우 쌍칼 박준규주연이 주는 메시지가 강한 작품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전염예방을 위해 띄어 앉기 좌석제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관람객 전원이 마스크, 열화상카메라, 발열체크, 손 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전자출입명부 QR체크인이 완료된 후에야 공연장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참고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는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715~18일까지 4일간 저녁 730분에 막을 올린다.

 

<미니인터뷰>

각자 분량이 많았는데 잘 소화해준 배우들이 고맙다

쌍칼로 유명한 '주연 박준규' 씨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쌍칼로 유명한 '주연 박준규' 연극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연이 많이 잡혀있었다. 그중에서도 서산이 가장 먼저였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때문에 이제야 합류하게 됐다. 너무 반갑고 기쁘다. 사실 이 공연이 결코 쉬운 작품이 아니다. 각자 분량 자체가 많은데도 우리 배우들이 지치지않고 열심히 해주었다.
고생이 참 많았다
. 아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또한 주선해주신 분들과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다.

 

 

‘체홉, 여자를 읽다’ 포스터
‘체홉, 여자를 읽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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