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수도 순천’ 허석 시장 “생태가 밥 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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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수도 순천’ 허석 시장 “생태가 밥 먹여준다”
  • 박두웅 기자
  • 승인 2020.07.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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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허석 순천시장 초청 서산시민대학 특별강연회 개최
순천시 허석 시장이 ‘순천 서산에 묻다’라는 주제로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순천시 허석 시장이 ‘순천 서산에 묻다’라는 주제로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생태가 밥 먹여준다.”

순천에서 서산까지 4시간을 달려 온 국가정원으로 유명한 생태수도 순천시의 허석 시장은 특강의 서두를 생태 이야기로 풀어갔다.

서산시는 3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들과 공무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석 순천시장을 초청해 서산시민대학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인구 28만의 순천시는 지난 2018년 국내에서 6번째로 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호 국가 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 등 생태관광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생태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도시다.

이날 허석 시장은 순천 서산에 묻다라는 주제로 순천만의 효율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축인 순천만 국가정원을 탄생시킨 과정과 경험을 공유하고, 서산과 순천을 비교하며 서산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허 시장은 순천은 시민들의 힘으로 습지를 보전하고, 순천만 국가정원을 만들어 지난해 관광객 1,000만 명이 방문했으며,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한국지사가 만들어 지는 등 생태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특화시켜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생태도시 순천시를 요약 소개했다.

허 시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뿐만 아니라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서산시민들과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가진 서산이 순천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맹정호 서산시장은 오늘 이 시간이 지속가능한 서산, 생태도시 서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순천시 사례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순천만 국가정원을 롤 모델 삼아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의 조화로움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강연회는 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 등 서산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순천의 사례를 통해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가진 생태도시 서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100여명의 시민과 공직자가 허석 순천시장의 강연에 귀 기울였다.
100여명의 시민과 공직자가 허석 순천시장의 강연에 귀 기울였다.

 

한편 서산시는 이날 허석 순천시장의 첫 번째 강의에 이어 오는 821일까지 순천시 전·현직 공무원, 생태환경운동가, 지역 활동가 등이 초청되어 생태·환경과 관련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 특강순천 서산에 묻다

 

생태도시 순천의 브랜드 가치는 전 세계에 통한다

 

허석 순천시장
허석 순천시장

 

 

환영사에서 맹정호 시장은 순천만-가로림만과 천수만, 낙안읍성-해미읍성, 짱둥어-망둥어처럼 순천시와 서산시는 많이 닮았다. 형제의 도시같다. 국가정원 1호는 순천시, 해양정원 1호는 서산시가 될 것이다생태도시 순천시는 하루 이틀에 거쳐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우리 서산시도 끈질기게, 특히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생태도시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허석 순천시장을 초청하여 특강을 갖는 배경을 설명했다.

특강에 나선 허석 순천시장은 겨울이 오면 시베리아를 출발한 흑두루미가 천수만을 거쳐 순천만에 도착한다. 봄이 오면 일본 이즈미시를 떠나 순천만을 거쳐 천수만으로 돌아온다서산과 순천은 교류를 해야 할 운명인 도시라고 양 도시의 관계를 설명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에 대해 교육의 도시, 생태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도시재생의 도시, 기초지자체 최초 도시재생박람회 개최한 도시라며 임진왜란, 동학, 통일운동 등 순천시의 역동적인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허 시장은 순천은 기적의 도서관을 최초로 만든 도시며, 세계에서 시민이 가장 많은 책을 쓴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시장은 생태에 대해 생태가 밥 먹여준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서양의 질서, 물질, , 개인, 자유, 빠름에 대비 동양적 가치는 혼돈, 정신, , 공동체, 평등, 느림에 있다코로나19는 성장과 개발 대비 자연과 인간의 조화, 인간이 식물과 동물과 생태계와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순천시는 개발과 성장보다 조화와 생태가치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순천만은 골재채취를 막아내고, 갈대를 불태우며 철새를 쫒아냈던 과거의 잘못을 극복하면서 관광객 1000만의 시대를 열었고, 지금은 평당 1000만 원으로는 한 평조차 살 수 없는 부자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생태가 밥 먹여준다라는 해답으로 생태와 경제를 이은 3개의 오아시스, 즉 순천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보다 한발 앞서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3E 프로젝트를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순천시 3E 프로젝트는 순천이 가진 강점인 교육(Education)과 생태(Ecology)가 지역경제(Economy)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순천시만의 차별화된 도시 발전 전략이다. 어떻게 생태가 경제로 이어지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3개의 오아시스로 발효 산업(우리 술, 발효음료, 장류, 김치류 관련 업체들이 몰려들어 클러스터화 할 수 있는 기반), 마그네슘 관련(마그네슘 초경량소재산업),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하는 중관촌 한국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며칠 전 한국지사 설립이 확정됐다.

허 시장은 생태보전의 가치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이며, 이는 순천에서 만들어 지는 모든 상품의 가치를 대변한다. 두바이에서 느끼고, 중국에서 알아챘다. 곧 순천의 먹거리가 알리바바에서 팔릴 예정이다. 생태는 분명 밥 먹여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특강을 마쳤다.

끝으로 허 시장은 앞으로 2, 3강에서 계속 순천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순천의 전문가와 현장에서 이를 수행한 분들의 강의가 있을 것이라며 순천의 경험이 서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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