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영역, 세부능력특기사항, 독서, 자기소개서에 관심을
교과영역 : 3-1학기 상승, 세부능력특기사항: 진학 전공 관련 특화가 최선
독서 : 진학희망 전공 관련 도서 심화와 학생부기록관리
수학능력고사 시험과 정시모집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을

[기획시리즈] 김명재 원장의 대입컨설팅⑪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으로 현고3 수험생들의 학습과 비교과활동의 환경이 예년과 비교하여 심하게 열악할 뿐만이 아니라 학생별, 고교별 환경과 상황이 달라 유불리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과 졸업생간의 유·불리에 대하여 입시전문가들의 문제가 제기된 후, 지난 9일 교육부장관의 협조요청 발표에 이어 대학입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별로 입학전형 운영의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발표된 각 대학별 전형운영이 다르고 또한 변경 내용이 달라 수험생들은 더욱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꼼꼼히 살펴 대비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으로 나름 주요내용을 정리하여 서산시대 독자들의 선택과 대입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우선 아래 #표1의 현재 발표된 일부 주요대학의 변경된 운영(안)의 내용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분석해보자.

 

 

대학

전형

변경내용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수능최저 완화(3개영역 2등급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단, 탐구영역 적용 시 2개영역 모두 4등급에서 3등급이내로)

정시 일반전형

교과 외(출결, 봉사, 교과이수 기준) 영역기준 미충족 시 감점조항 미적용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3학년 1학기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 제외

(N수생은 3-1, 2학기 제외)

출결상황 코로나 인한 결손사항 미반영

고려대

교과형/학생부종합전형

정성평가 기조유지(단 코로나19상황 적극 고려)

비대면 면접(본인 영상 업로드 방식)도입, P/F로 면접 부담 대폭 완화(학교추천 일반 학업우수자)

기타 전형은 온라인 화상녹화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 예정(세부내용 추후 공개)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 시 비교과영역(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을 유연하게 평가

논술전형

비교과 영역(출결, 봉사활동) 미반영-모두 만점 부여

서강대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 시 비교과영역(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을 고교별상황과 학생특성을 반영 종합적이고 포괄적적으로 평가

논술전형

비교과 영역(출결, 봉사활동) 미반영-모두 만점 부여

최저학력기준 완화 검토 중

이화여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시 고사장(학교 내) 비대면 온라인 면접 실시

서류평가 시 비교과영역(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을 고교별상황과 학생특성을 반영 종합적이고 포괄적적으로 평가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3-1학기 불가피한 결석, 수상,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재수생 대비 불이익 없도록 학교별 상황고려 공정평가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학생부 비교과 영역기준 변경(봉사활동 25시간에서 20시간으로)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폐지 고려, 서류 100% 평가

3-1학기 불가피한 결석, 수상,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재수생 대비 불이익 없도록 학교별 상황고려 공정평가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학생부 비교과 영역(출결, 봉사활동) 미반영

표#1.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학별 입학전형 변경운영(안)

 

위의 발표 내용을 몇 가지 핵심공통사항을 기준으로 하여 분석,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① 교과활동에 주력. 대학별로 표현은 다르지만 의미하는 핵심내용은 3학년 부분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에서 교과영역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하겠다는 말이다. 교과영역은 3-1학기 과목별 고사의 성적과 세부능력특기사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종전형’은 종합적인 정성평가를 중심으로 하지만 사실은 교과영역을 중심으로 평가를 해도 기준에 맞게 평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 국어를 잘하는 학생, 수학을 잘하는 학생, 영어를 잘하는 학생, 과학을 잘하는 학생별 전공과의 연계성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니고 연관성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곧 학업능력, 전공적합성 평가에 무리가 없다는 말이다. 또한 올해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성적이 상승한다면 도리어 그 가능성, 잠재능력이 더욱 부각되지 않을까 한다.

 

② 자기소개서의 중요성 확대. 전체적으로 비교과활동과 면접의 비중이 제외 또는 축소되면 남는 것은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이다. 학생부의 전체 평가와 교과영역의 변화만큼 영향력은 크지 않겠지만 소폭이나마 중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③ 독서활동 기록에 신경을. 코로나 환경으로 실내 활동 중심으로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독서활동은 확대되고 심화되는 것은 정상적인 변화로 판단될 수 있다. 또한 독서기록을 보면 수험생의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과 심화된 사고의 진척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입학사정관 평가의 상당성과 공정성은 더 확고해 질 수 있다.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에 관련한 심화된 독서활동이 권장되는 이유다.

 

④ 수능공부에도 최선을. 수학능력고사 시험의 난이도를 낮추겠다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같이 수능의 난이도를 낮추는 경우, 제일 혜택을 보는 성적그룹은 과목별로 2등급에서 4등급에 위치한 학생들이다. 수능고사일(12월 3일, 목요일)까지 아직 5개월이 넘게 남은 시간을 고려한다면 현재 부족한 하나 또는 두개 과목의 성적 상승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그 중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은 영어와 인문계열 수학이다. 절대평가인 영어과목의 난이도가 낮아지면 높은 등급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1등급이 10% 이상, 2등급이 30% 이상도 나올 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수학과목도 4등급 이상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길 바란다. 기초개념을 중심으로 착실히 학업과 문제풀이에 집중하면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번 변경사항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평가 분석한다면 교육부와 대학이 현고3 수험생들의 불리함을 줄이려고 대입전형 평가방법의 변경을 시도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주고 일정부분 작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재학생들의 대학진학의 불리함에는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 대학 당국이나 학생선발 평가참여자들이 예년 수준의 재학생 선발 비율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통계적이고 기계적인 수준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도 있겠지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하더라고 수능을 통한 정시모집에서 재학생이 불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좀 더 힘을 내길 바란다.

다음 시리즈⑫에서는 현고2 학생들을 위한 대입관련 내용을 정리, 준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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