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견수렴 후 오는 15일 결정 예정

시는 오는 15일 상징물위원회에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1개 안을 서산시 통합브랜드 디자인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11월까지는 응용형 개발을 끝낸 뒤 조례개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제는 ‘브랜드 시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브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의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잘 난 브랜드’ 하나로 수백억 원을 벌어들이는 자치단체도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도시브랜드와 마케팅에 도시의 미래가 있다고 말한다.

도시마케팅은 경제·사회·문화적 활동이 집중되는 도시 공간을 상품화하고 판매하는 활동으로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전략적 가치는 뚜렷하다. 도시의 단순한 광고·홍보와는 차원이 다르다. 목표는 지역 내의 기업이나 비즈니스의 수익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민의 소득증대, 결속력 강화 등을 추구한다. 궁극적으로는 도시 전체의 가치향상이다.

서산시는 지난 7월 통합브랜드 슬로건으로 '해 뜨는 서산'을 선정한 이후 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에 나섰다.

시는 최근 통합브랜드 디자인 후보 3개 안을 선정하고 시민과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9일까지 설문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시청과 각 읍면동사무소, 다중집합장소 등 31개소에서 보드판을 활용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에 나선다.

또 시민과 수도권 거주자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1:1 설문조사와 병행하여 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도 실시된다.

시는 새로운 시 통합브랜드의 적용시 맨홀 뚜껑과 휀스 등은 반영구 구조물 등은 남겨두고 간판 표면에 랩핑 처리가 용이한 시설물 등을 위주로 교체해 최소 예산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모 언론사에서 광고업계의 추정을 들어 제기한 추정액 26억 원에서 20억 원 증액된 46억 원이 투입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접근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홍보물 예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시 마케팅 비용이다. 도시마케팅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그만큼 파급효과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앞으로 서산시의 도시마케팅 종합전략이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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