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무급휴직·인원감축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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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무급휴직·인원감축 중단” 요구
  • 최미향 기자
  • 승인 2020.06.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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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동희오토... 무급휴직, 인원감축의 칼바람 분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는 22일 서산시청 정문에서 무급휴직, 인원감축 ㈜동희오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는 22일 서산시청 정문에서 무급휴직, 인원감축 ㈜동희오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심인호 지회장)는 22일 서산시청 정문에서 무급휴직, 인원감축 ㈜동희오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무급휴직, 인원감축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심인호 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 6월 초에 단행된 휴업에 대해서 정당한 임금 지급과 예고되고 있는 무급휴직 계획 즉각 철회 △ 폐업·전직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근로조건 저하 없는 총고용 보장 △ 산시와 노동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 노동자들의 실태 조사와 무급휴직 및 해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심 지회장에 따르면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6월 3∼5일 사측으로부터 무급 휴직을 통보받았다. 1,200여 노동자들에게는 개별 동의서까지 받아냈다. 이에 앞서 동희오토는 2월, 4월, 5월 일주일여의 휴업기간에는 국가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했다.

실제로 동희오토는 6월 말, 2개 업체의 폐업과 1개 업체 노동자 일부의 전직이 예고되고 있다.

심 지회장은 “우선 동희오토 노동자들이 절박한 ‘현실’만이라도 지역 사회에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 충남지역의 노동단체는 동희오토의 무급휴직, 인원감축을 저지하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며 “서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는 서산시 비정규직 노동자들

2004년 1월, 기아차 ‘모닝’ 1호차가 서산 동희오토에서 생산된다. 한국 최초 생산직 ‘100% 비정규직’ 공장이다. 이후 서산시에 들어서는 공장은 대부분 동희오토 모델을 따라 100% 비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 계열사만 해도 현대 위아, 현대 모비스, 현대 파텍스, 현대 트랜시스(구, 현대 다이모스) 2공장 3공장 등이다.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1차 벤더인 SK 이노베이션, 대원산업 등도 서산 공장은 100%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의 경우 최저임금, 심야노동, 살인적인 노동강도뿐만 아니라 부당해고에 항의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해고도 수시로 이뤄진다. 동희오토가 기존 업체와 계약을 해지해서 업체장만 바뀌는 경우, 일하는 공정은 그대로 인데, 어느 순간 다른 업체로 가라고 할 경우, 업체가 사라지고 노동자들은 몇 군데 다른 업체로 찢어진다.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채용을 거부’하면 한순간에 길바닥에 나앉게 되는 것이다. 물론 수습기간, 1년 계약해지도 당연히 자행될 수 있다. 한마디로 파리 목숨이고, 동희오토 현장에는 해고의 공포가 만연해 있다.

이런 불편한 진실은 2005년과 2008년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망적인 항의로 드러났다. 당시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의 노조 투쟁으로 겨우 진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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