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독자의 窓
대산읍 송원후 독자

언론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요즘, 굳이 지면을 보지 않더라도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나오는 채널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종일 뉴스만, 또는 종일 드라마와 예능 등 구미에 맞게 나오는 것들이 24시간 안방을 차지하니 세상 참 편해졌다.

하지만 이 속에는 없는게 딱 하나 있다. 바로 내가 사는 고장의 이야기, 내가 알고자 하는 우리 이웃 소식은 눈을 씻고 찾아보고, 귀를 세우고 들어봐도 없다는 것이다. 내 가까운 이웃 이야기는 중앙 채널이 아닌 바로 내가 사는 지역 언론만이 가지고 있는, 어쩌면 아주 멋진 특혜다.

궁금한 우리 동네 얘기를 구석구석 취재해서 알려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바쁘다는 핑계로 속속들이 모두 읽지는 못하더라도 굵은 글자로 쓰인 머리기사만 쭉 읽어내려가도 아이쿠하고 탁 걸리는 곳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평소 궁금해 했던 사안들이었다. 또 이런 것들이 바로 우리 이웃집 이야기고, 우리 문중 이야기였다. 관심 가는 부분을 다뤄주면서도 대안을 제시해주고, 생각을 정리해주는 신문.

조만간 나 또한 지인과 함께 우리 대산의 마을 역사와 유래를 생존해 계신 어르신들에게 직접 듣고 발굴할 계획이다. 운이 좋으면 서산시대 신문에서도  다뤄줄지 모를 일이고.

이렇듯 우리 주위의 소소한 이야기도 기사가 되어 우리 앞에 놓이는 서산시대, 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대한민국의 정론지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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