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 편의 증진 위해 수거함 확대…지난해 2만 3160㎏ 소각

충남도가 폐의약품 수거함을 지역 여건에 따라 관리자가 상주하는 행정복지센터나 공동주택 관리 사무소까지 확대 보급한다.

도는 3일 주민 건강과 환경에 위해가능성이 있는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은 약국, 보건소, 보건지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해 가정 내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안전하게 소각 처리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주민들이 폐의약품을 배출하기 쉽도록 관리자가 상주해 안전상 문제가 없는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주택 관리 사무소 등도 수거 거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시·군 약사회 등 관련단체와 협의를 통해 매달 ‘폐의약품 수거의 날’을 지정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약국, 보건소 등을 통해 수거한 폐의약품은 각 시·군 환경과가 소각시설로 운반해 소각한다.

지난해에는 도내 보건소 333개, 약국 858개가 해당 사업에 참여했으며 회수·소각 처리한 폐의약품은 총 2만 3160㎏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가정 내 방치된 폐의약품은 오남용할 경우 건강에 유해할 수 있고, 싱크대 등을 통해 하수구로 배출하면 수질·토양 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필요한 만큼의 약을 구매·복용하고, 약이 남았을 때는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 등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통해 분리 배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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