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천 물류 창고에서 화재참사를 당한 분들은 열심히 땀 흘려 일하시는 분들이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먼저 사망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필자는 때로 일할 능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놀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을 봐 왔다. 그들에게 “왜 일을 안하냐?”고 물어 보면 “그럼 뭐하러 땀 흘려 일하냐. 놀아도 돈 주는데”라며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무엇일까? 필자는 주저없이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다. 땀을 흘린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다. 열심히 일하고 흘린 땀만큼 기분 좋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땀 흘린 후에는 화나는 것도 적개심도 사라지고 오히려 넉넉한 마음이 들면서 되려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었을 것이다.
땀을 흘리며 산다는 것!
어떤 사람들은 ‘힘든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축복받은 인생’이라고 말하고 싶다.
석가탄신일에 날아든 화재 참사, 일 나간 아들이 소식이 없다며 애타게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슬프게 들리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