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21대 총선 투표율 상승 막지 못할 듯
“반드시 투표하겠다”…지난 총선보다 8.8%P 높아
승부는 지금부터, 유권자 절반 “1주 남기고 후보 결정”

 

코로나19’도 내일의 대한민국을 위해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의 열망을 막지 못할 듯하다.

중앙선관위 유권자의식 조사결과 유권자 10명 중 7명은 4·15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23~24일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21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를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72.7%였다.

20대 총선 때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63.9%)와 비교하면 8.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4년 전 실제 총선 투표율은 58.0%였다. 연령별로 보면 대부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18~29살의 투표 의사는 직전 선거 때와 비슷했다.

 

유권자 절반 “1주 남기고 후보 결정

중앙선관위 지난 20대 총선 선거일 3일 이내 결정 22%”

 

총선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는 선거일 1주일 전에 마음을 정했다. 중앙선관위가 18·19·20대 총선 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선거일 1주일 전에 마음을 정했다고 답한 유권자가 각각 47.2%, 39.3%, 47.4%였다. 특히 그중 절반은 3일 이내라고 답했다.(25.7%, 19.6%, 22%).

반면 한국선거학회가 지난 20대 총선 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찍을지 언제 결정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선거 당일’ 11.9%, ‘선거 1~3일 전’ 11.9%, ‘선거 1주일 전’ 15.3%로 나타났다. , 11%~20% 가까운 유권자가 투표일 3일 이내에 누구를 찍을 것인지 마음을 결정한다는 결론이다.

 

진심이 통하지 않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앞으로 선거일 1주일. 남은 기간 동안 어느 후보가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느냐가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름할 수 있다. 진심이 통하지 않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진심은 공감이다. 코로나19로 폐업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 아이 키우기 힘든 이 사회의 엄마들의 마음에 공감해야 한다. 등이 휘도록 평생 땅을 일구었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농부의 마음을 공감해야 한다. 취업난에 갈 곳을 잃은 청춘을 공감해야 한다. 의지할 때 없이 홀로 긴 밤을 지새며 고독사를 생각해야만 하는 독거 어르신을 감싸 안아야 한다.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주먹을 마주치는 볼쌍 사나운 행위는 할지언정 진정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공감해야 한다. 앞으로 선거일 1주일. 남은 기간 동안 어느 후보가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느냐가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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