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15 총선 유일한 이주민 비례대표 정의당 이자스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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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15 총선 유일한 이주민 비례대표 정의당 이자스민 후보
  • 최미향 기자
  • 승인 2020.04.0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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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이주민도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하여...”
“약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진짜정치...모든 차별의 선을 넘고자 한다”
이자스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정의당 서산태안 신현웅 후보와 함께 3일 ‘서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자스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정의당 서산태안 신현웅 후보와 함께 3일 ‘서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때 영화 완득이에서 주인공의 어머니로 출연한 바 있는 이자스민 후보, 그녀를 떠올리면 여러 가지 수식어가 붙는다. 방송인, 배우, 국회의원 등. 어느 한 가지도 소홀했던 것이 없었던 그녀에게 그래도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이 뭐냐고 묻자 국회에 입성하여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대변할 수 있는 일을 했던 것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012년 의원 배지를 달았을 때는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응원을 떠올리며 의정활동에 임했다. 남편이 생전에 이 전 의원에게 당신의 능력을 믿는다는 응원이 아직도 생생하다.

심상정 후보의 권유로 정의당과 인연을 맺은 그녀는 소수자라는 이유로, 약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진짜정치. 모든 차별의 선을 넘고자 한다. 서산시대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서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그녀를 만났다.

 

4.15 총선 유일한 이주민 비례대표 정의당 이자스민 후보
4.15 총선 유일한 이주민 비례대표 정의당 이자스민 후보

 

Q. 19대 국회의원 시절은 돌아보면? 그 이후 활동은?

 

국회에서 힘들었지만 뿌듯한 일도 많았다. 나는 가정폭력대책분과 위원장을 맡았다. 한국 다문화정책의 고질적인 문제, 정서적 문제 등 해결되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그중 이주여성 보호 법안을 발의하는 등 에 집중 했다. 다문화인으로 혼자 싸운다는 일에 외롭기도 했다. 하지만 또 혼자니까 여기저기서 도와주시고, 찾아가면 아이 그래 싸인해준다라며 기꺼이 동참해주신 분들이 있었다. 지금 돌아봐도 참 감사하다.

국회에 있던 2013년부터 꿈드림학교라는 걸 했다. 이주 여성의 학교인데 올해 7기다.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년에는 한국문화다양성기구라는 단체를 만들어 이주민에 대한 인식 변화 개선과 관련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다문화 2세와 관련한 사업도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이중언어 사업에 참여 중인데, 올해는 필리핀에서 온 아이들이 모국어와 한국어 모두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Q. 지난해 11, 정의당에 입당하고 나서 이제 5개월 가까이 지나고 있다. 느낀 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맞지 않은 옷을 걸치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그 옷에 몸을 맞춰 버렸다(웃음). 정의당을 만나면서 이주민과 다문화에 대한 감성이 정의당은 이렇게 다르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정말 그렇더라. 소위 빽도 하나 없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정의당은 당원 투표를 통해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한다. 제가 9순위로 공천되었다는 결과를 접하면서 이주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정말 필요 하구나!’란 걸 여실히 깨달았다.

 

이자스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신현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자스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신현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Q.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다. 선거전에 임하는 태도는?

 

어느 당이나 힘든 건 다 똑같을 거다. 오죽했으면 내가 한때 영화배우라고 지원사격을 하러 서산으로 내려오겠나(웃음). 그래도 잠시나마 방송인으로 있었기에 기여할 수 있다는데 대해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암튼 이런 상황에서는 가정에만 계시는 유권자분들이 많다 보니 SNSTV, 언론, 인터넷 등으로 알리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주 신문이나 언론으로 얼굴 비추고 기사화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은 유권자분들을 잘 만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자칫 민심을 놓칠 수도 있다. 언론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요구되는 시기다.

 

Q.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의 공약 1호는?

 

공약 1호는 뭐니 뭐니 해도 이민 관련 컨트롤타워 설치. 다문화 가정들은 여성가족부, 이주 노동자는 환경노동부, 출입국관리는 법무부에서 관리하는 등 보시다시피 다 흩어져있다. 컨롤타워가 없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이주민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치다. 또 다문화와 관련한 독립된위원회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문화정책이 장기적으로 논의되지 못하고 자리잡지도 못하는 이유는 공무원의 인사이동이 잦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 담당 직원에게 다문화 관련 정책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 뒤에 새로운 사람이 인수인계 받는다. 하지만 일은 인수인계 할 수 있어도 다문화에 대한 이해, 마인드는 전달할 수 없다. 안타깝다. 독립 위원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 실효성 있는 정책이 논의돼야 한다.

 

Q. 국회에 다시 입성한다면 꼭 하고 싶은 3가지를 말해 달라?

 

우선, 이분들을 어떻게 부를지 호칭 정리부터 해놓고 시작할 것 같다. 우리나라에 이주민이 공식적으로 250~300만 명이라고 하는데 이 안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분들을 어떻게 부를까. ‘이주민또는 이민자’, ‘결혼이주여성’, ‘이주 노동자등 정말 다양한 단어들이 난무하다. 만약 입성하게 되면 정리부터 해놔야 할 것 같다.

다음은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입법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인권 중심사회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활동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싶다. 특히 나이 많은 남편과 사는 경우, 한 부모 가정의 경우, 혼자 된 경우일지라도 남들처럼 취직도 하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자스민 후보가 서산태안 정의당 신현웅 후보, 당원들과 함께 선거유세에 나섰다.
이자스민 후보가 서산태안 정의당 신현웅 후보, 당원들과 함께 선거유세에 나섰다.

 

Q.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선거법 개정 직후에는 대부분 사람이 정의당은 15번까지 확실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원칙에 어긋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더구나 유일하게 원칙을 지키고 있는 정의당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현실에 대해 너무 속상하다.

하지만 도처에는 원칙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줄로 안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 신현웅 후보를 지지해주시길 바란다. 원칙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진보 정치를 지지하는 분들은 꼭 정의당을 선택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인터뷰를 마치며>

 

정의당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는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언제나 열심히 살아가는 웃음 아이콘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이 후보는 퇴근시간 서산의료원 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하기위해 자리를 털고 일어서야 된다며 양해를 구했다. 총총히 사라지는 그녀의 어깨 위로 우리나라 이주민들의 미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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