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대산중학교에 전달할 예정

아이비리그대학 컬럼비아대학교 박사 과정에 입학 예정인 이가현 씨
아이비리그대학 컬럼비아대학교 박사 과정에 입학 예정인 이가현 씨

오늘따라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한 통의 아름다운 미담 사례가 바람결에 배달되었다.

미국이 코로나19 비상선포를 하면서 애틀랜타에서 공부하고 있는 25살 이가현 씨가 한국으로 돌아오기에 앞서 자신이 환불받은 호텔비 전액 100만 원을 청소년 교통약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현재 이가현 씨는 미국에서 석사졸업식을 앞둔 유학생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에 갈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 뒤늦게 예약해 둔 호텔 측에 문의한 결과 환불을 해주겠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이가현 씨의 어머니는 “대산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버스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현이는 자신이 환불받은 호텔비용 100만 원 전액을 교통비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어렸을 때부터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먼저였던 가현이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이가현 씨는 ()서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학수) 사회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산중학교 교통약자를 위해 써 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윤주문 센터장은 최소한 아이들에게 마음 놓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인데 그것을 유학생인 이가현 씨가 한 것 같다. 정말 보기 드문 청년이다작은 것부터 서로 나누고 어울려 삶으로써 아이들은 꿈을 키운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아이들은 세상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라고 말했다. 이런 보석들에게 온 마을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을 한 명의 청년이 했다는 것에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큰 박수를 보낸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