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등락폭이 큰 마늘, 양파 등 연중 납품
관계공무원 출장, 샘플 제공, 산지투어 등 공격적 마케팅 전개
서산시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식품기업 발굴 등 공격적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매년 농산물의 소비부진 등으로 지역 농산물이 생산비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가격 등락폭이 큰 양파나 마늘 등의 연중 납품이 가능한 식품기업을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납품처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식품기업의 농산물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생산 또는 전처리 가공해 연중 납품가능 한 지역 업체들과 연계할 예정이다.
납품 대상품목은 농가 경영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수의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원물을 확보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관내 기업 관계자의 대형유통업체·식품기업 출장 시 관계공무원이 동행해 신뢰감을 심어주고 농산물 샘플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협력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시 MOU 체결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관계자나 대형유통업체 주요 고객을 초청해 관내 농산물 축제 참관이나 주 출하기에 생산 현장을 둘러보도록 하는 산지투어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산시는 지난해 본죽으로 유명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본 아이에프(대표 김명환)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뜸부기 쌀과 찹쌀 310여 톤의 납품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금년에도 관내 7개 업체(단체)가 CJ프레시웨이, 농심, 오리온 등 13개 대형유통업체와 감자, 양파 등 약 100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 9개 사업에 총 14억 원을 지원하고, 산지조직화, 물량규모화, 품질균일화 등의 통합마케팅을 통해 대형식품기업 물량 납품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각 지자체간 지역 농산물 판로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내수부진으로 판로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납품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