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는 저금리에 보험료는 오르고 환급금은 내려간다

생명보험회사의 주력상품인 종신보험료가 올봄부터 7~8%가량 오를 전망이다. 지난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교보·미래에셋 등 주요 생명보험회사들은 보험료 산출의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을 오는 3~4월부터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조만간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하는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삼성생명보험사는 “궁여지책으로 저금리 정이율 2% 벽을 깼다”고 발표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질수록 보험료는 오른다. 저금리 상황에서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담당자는 “오는 4월부터는 저금리에 보험료는 오르고 환급금은 내려간다”며 “계속되는 저금리로 인해 국내 보험사들의 예정이율 인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또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보험료는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공시이율도 하락하고 있어 고객의 부담은 더 커질 예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는 각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보험료 인상 통제를 우회하기 위한 돌파구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사

들은 예정이율 인하 계획뿐만 아니라 가입한도·보장범위 축소도 준비 중이다. 혜택을 줄여 비용부담을 떨어뜨리려는 전략적 차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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