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중 옹의 ‘고향사랑성금’ 10,000,000원 마을에 기탁

그 옛날 명천항에서 경인천을 오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암면 율목리 당산수 느티나무를 지나며 치성을 올려왔다. 소중한 역사와 윤석중 시인의 시심이 깃든 느티나무에 지난 24일 서낭제가 열렸다.
그 옛날 명천항에서 경인천을 오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암면 율목리 당산수 느티나무를 지나며 치성을 올려왔다. 소중한 역사와 윤석중 시인의 시심이 깃든 느티나무에 지난 24일 서낭제가 열렸다.
당산수 서낭제 식전 행사로는 마을 어르신인 김낙중 옹의 ‘고향사랑성금’ 10,000,000원을 율목리 마을 이장에게 기탁하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됐다.
당산수 서낭제 식전 행사로는 마을 어르신인 김낙중 옹의 ‘고향사랑성금’ 10,000,000원을 율목리 마을 이장에게 기탁하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됐다.

 

서산시 음암면 율목리 769번지, 백제시대의 전적지로 토성의 흔적이 남아있는 퇴미산 기슭의 넓은 공터에는 수령이 자그마치 700여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가 서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은 1960년경부터 마을 주민들에 의해 음력 2월 초하룻날 성황제를 드렸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24일 마을주민들과 내외빈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암면 율목 당산수 서낭제가 열렸다. 이날 율목리 주민들은 정성껏 마련한 떡과 술을 올리며 마을의 화합과 풍년, 가정의 안녕을 기원했다.

제를 올린 당산수 느티나무는 1992년에 시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1997년에는 서산시에서 보조금을 지원, 제단과 유래비를 세운 후 1998년 서산문화원에서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그 후 2016년에는 서낭제와 함께 유래비와 故 윤석중 시인의 시비 제막식을 가지고 이곳 율목리에 살면서 활발한 작품을 한바 있는 아동문학가 윤석중 시인의 동시 ‘우리마을 느티나무’를 시비에 새기기도 했다.

한편 서낭제 식전 행사로는 마을 어르신인 김낙중 옹의 ‘고향사랑성금’ 10,000,000원을 율목리 마을 이장에게 기탁하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낙중 옹은 “고향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 덕분에 이제껏 90평생을 잘 살아왔다”며 “내 고향의 무궁한 발전을 빌면서 내고향 사랑에 더욱 몸 받쳐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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