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이선기 교수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이선기 교수

지난 지난 3일 오후 2시경 식은땀을 흘리며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던 60대 남성 김 모 씨가 서산의료원 순환기내과를 찾았다. 이에 이선기 교수(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소속, 서산의료원 파견 근무)는 환자를 진찰 후 심근경색증이 의심되어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고, 2월 5일 관상동맥조영 CT와 혈액검사를 의뢰하였다.

김 모 씨는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일 서산의료원에 내원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서산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는 혈액검사 중 응급심장 검사 결과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나자 해당 순환기내과 외래에 즉시 연락하였고, 이에 외래 담당 직원은 김 모 환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이선기 교수에게 긴급 협진을 요청하였다.

이선기 교수가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선기 교수가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응급시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였고, 김 모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동탄성심병원으로 이동,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과 완전히 막힌 좌측 관상동맥에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여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추가적으로 좁아진 나머지 혈관에 대해서도 시술을 시행하였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할 경우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김 모 환자는 “60여 년 동안 순환기 내과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면서 서산의료원과 동탄성심병원 덕분에 새 삶을 사는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김 모 환자는 지난 2월 7일 퇴원하여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보내고 있다.

서산의료원 김영완 원장은 “이번 환자는 검사에서 치료까지 서산의료원과 동탄성심병원이 신속하게 원스톱 응급협진서비스를 시행한 결과”라면서 “응급상황 발생 시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동탄성심병원과 응급협진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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