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대상은 1~2차 검역 시 무증상자로 분류된 교민과 유학생
수용시설에서는 잠복기에 해당하는 14일간 체류 예정

충남도는 2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2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중국 우한에 체류중인 교민을 정부 지원 아래 충남 천안에 수용하는 것을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충남도는 정부차원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남도 김용한 행정부지사는 28일 오후 6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한 주민 수용은 지난 25일부터 논의돼 왔던 것이라면서 아직 정부차원에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 전세기가 도착하면 귀국 교민들에 대해 14일간 보호를 할 수 있는 대규모의 생활시설과 거점병원 등이 필요한 실정으로 수용 가능한 규모로는 충남 천안과 경기 군포의 시설 중 한 곳이 지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부지사는 천안 수용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서 수용 규모와 관련 당초 21실로 수용할 방침이었으나 전파력으로 볼 때 11실로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어 11실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전국에서 찾다보니 적합한 곳으로 천안의 국가시설이 대상지로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중국 우한에 체류중인 교민중 희망하는 분들의 수요가 약 700명 수준임을 감안해 1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전세기를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구체적인 날짜는 중국 쪽과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으로 가는 전세기편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구호 물품도 중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정세균 총리는 관계 부처는 현지에서의 이동에서부터 국내 입국, 국내 임시 생활시설에 머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해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뿐만 아니라 감염증이 유입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우한의 입국대상 교민과 유학생은 700여명으로 귀국 전·1~2차 검역 시 무증상자로 분류된 국민이다.

 

충남도, 긴급 대책회의 열고 대응 상황 점검·향후 대책 논의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는 2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실국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국내·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공유, 도의 대응 상황 점검, 향후 대책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지난 19일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우리 도민 14명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우리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해 방역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이 대책반이 컨트롤타워가 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보고체계를 갖춰 일사분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또 국가적 질병과 감염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공공의 영역에서 중심을 잡고,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덜어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역대책반을 중심으로 도정 각 분야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가동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반총괄팀 역학조사팀 의료자원관리팀 진단관리팀 접촉자관리팀 등 5개팀 27명으로 구성했다. 팀별로는 총괄팀이 환자 관리와 지역별 대응책 마련, 환자 상담·홍보 등을 수행하고, 역학조사팀이 역학조사, 발생 감시, 환자 사례조사 및 조치 등을 담당한다.

대책반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관심으로 내려갈 때까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서는 한편, 국내·외 감염병 발생 정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해외 감염병 오염 지역 여행객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에 대한 안내도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