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나소열·박수현·복기왕·조한기 청와대 충청 4인방 총 출동
자유한국당, 4인방 선거구 모두 경선 통과해야 본선행 ‘눈길’

조한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서산·태안)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좌측에서 두 번째), 김종민 국회의원(논산, 좌측에서 세번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좌측에서 네 번째),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최우측)
조한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서산·태안)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좌측에서 두 번째), 김종민 국회의원(논산, 좌측에서 세번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좌측에서 네 번째),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최우측)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들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4.15 총선에 대거 출마하면서 충남에서도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조한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 등 일명 청와대 충청 4인방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이들은 모두 국회내 안정적인 의석수 확보를 넘어 여당 내에 확실한 문 대통령 친위대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입법부 위상이 강화되고 나아가 내각제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측면에서 국회 내에 결집력 있는 세력을 최대한 늘려 향후 뒤바뀔 정치 지형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충남 서산시 안견로 삼일빌딩 5층에서 가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한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서산·태안)이 출마의 일성으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을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조 예비후보는 제가 국회의원이 되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저처럼 가까이에서 대통령을 모신 참모가 국회에서 일하면 좀 더 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양승조 충남지사는 조 예비후보의 말씀에 100% 동의한다저와 같이 조한기를 위해 복을 드릴 분은 커다란 박수와 함성을 보내 달라고 응원했다.

지난 11일 조한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서산·태안)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충남 서산시 안견로 삼일빌딩 5층에서 개최됐다.(사진 좌측에서부터 가세로 태안군수, 조한기 예비후보,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개소식에서 조 예비후보는 출마의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조한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서산·태안)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충남 서산시 안견로 삼일빌딩 5층에서 개최됐다.(사진 좌측에서부터 가세로 태안군수, 조한기 예비후보,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개소식에서 조 예비후보는 출마의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조한기가 당선돼서 국회에 들어가면 대통령이 춤추실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나소열, 박수현, 복기왕을 비롯하여 양승조 충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원(서울노원을), 홍영표 국회의원(인천부평을),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들이 출사표를 던진 충남지역 선거구의 경우 현역 의원은 모두 한국당 소속이며, 선거구마다 당내 경선 도전자가 있어 한국당 후보는 경선을 통해 본선에서 청와대 4인방과 겨룰 전망이다.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좌측부터) 더민주 박수현, 한국당 정진석·김근태
(좌측부터) 더민주 박수현, 한국당 정진석·김근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박 전 대변인은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방송인 김미화 씨의 사회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청와대 재임 시절 이야기를 담은 여전히 촌놈, 박수현은 지난 2011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을 첫 출간한 후 4번째로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과 문희상 국회의장 초대 비서실장을 지내며 쌓은 국정 경험과 정치철학 등을 소개했다. 4년 전 총선에서 박 전 대변인은 한국당 정지석 의원에게 3367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번 총선에서 한국당은 정진석 의원과 전 육군 대장 출신인 김근태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서천 선거구

(좌측부터) 더민주 나소열, 한국당 김태흠·김양제
(좌측부터) 더민주 나소열, 한국당 김태흠·김양제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내며 몸집을 불린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도 정치적 고향인 보령·서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나 전 비서관은 지난 총선에서 4867표 차이로 한국당 김태흠 의원에게 패했다. 김 의원은 친박계 핵심으로 황교안 당대표 체제에서 현 정부에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김양제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한국당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산갑 선거구

(좌측부터) 더민주 복기왕, 한국당 이명수·이건영
(좌측부터) 더민주 복기왕, 한국당 이명수·이건영

 

 

아산갑에서는 정무비서관을 지낸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한국당 이명수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복 전 비서관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2004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이 의원과 정면승부가 다시 벌어진다. 당시에는 복 전 비서관이 2300표 차이로 이 의원을 눌렀다. 한국당 경선도 관심사다. 이 의원이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어 무난해 보이지만, 지난 20대 아산을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건영 전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갑구로 자리를 바꿔 도전하고 있다.

 

서산·태안 선거구

(좌측부터) 더민주 조한기, 한국당 성일종·이완섭
(좌측부터) 더민주 조한기, 한국당 성일종·이완섭

 

 

조한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진 서산·태안도 빅매치 선거구로 꼽힌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와 1855표 차이로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다. 성 의원은 현재 숨가쁘게 돌아가고있는 국회 상황속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한국당 후보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3선 서산시장에 실패한 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으로 경선에 나선 상태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