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통장 “소각장 공론화위원회 결정 인정할 수 없다” 목소리 높혀
맹정호 시장 “공론화위원회 결정 존중”...계속추진 입장 변함 없어

석남동 시민과의 대화
석남동 시민과의 대화

 

맹정호 서산시장의 ‘2020년 시민과의 대화첫 번째 순서인 석남동 방문이 양대동자원회수시설(이하 소각장)’ 논란으로 여타 현안은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일부 통장들은 맹 시장이 후보자 시절 공약을 지킨다면 소각장 건설은 중단하고 후보지 선정을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각장에 대한 공론화위원회 결정에 대해 밀실 결정이었다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맹 시장은 “(후보자 시절 공약에서) 정확하게 양대동 소각장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토론회와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약속했다. 그렇게 본다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반박하고 ”(시장으로써)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소각장 계속추진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맹 시장은 공론화 이후 시민의 뜻을 모아 시는 민간이 아닌 시 재정으로 소각장을 짓고 관리도 직접하겠다는 입장과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시설구비, 주민 스스로 모니터할 수 있도록 주민감시기구 설치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맹 시장은 많은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시 행정은 시민의 생활과 관련 밀접한 사업 있을 때 시민의 의견을 충분이 듣고 결정해야한다고 말한다. 시장으로서 저의 생각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정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론화는 그 과정과 결정이 잘못 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주민의 소각장을 짓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입지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소각장 입지과정에 대해 현재 소송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지적에 맹 시장은 알고 있다. 그 소송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부분의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소각장 문제로 소진한 상황에서 남부순환로 도로 확포장공사,

군소음법 제정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보상청구, 석남동 공원묘지 부지에 대한 개발의 건, 대한노인회 석남동분회 사무실설치의 건, 고라니 피해 방지 방안 건, 무분별한 태양광 설치 등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들은 간단한 답변과 추후 서면으로 대치했다.

한편, 시민과의 대화 도중 한 주민이 석남동통장단협의회 소속 일부 통장들이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맡은 용역사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하면서 일당 명목으로 현금을 받은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사회자의 제지로 일단락 되었지만 일부 통장들이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내부 갈등 양상마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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