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등 사업비 2,715억 원 투입
서산시, 새해부터 가로림만 조성팀 신설 등 추진 박차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루는 곳(가로림만加露林灣), 충남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이는 순천만국가정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은 국내 최초의 국가해양정원 조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채 1시간 30분에 불과해 국내 최고의 해양생태관광 거점이 될 전망이다.

위치적으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접해 있는 가로림만은 1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한다.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으며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다.

가로림만은 서해의 특성인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 2006년부터 수년간 조력발전소 건설 문제로 개발과 보존 논쟁의 중심에 섰던 곳이기도 하다. 생태계 파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조력발전소 건설이 무산되면서 가로림만해양정원 조성사업은 문재인 대통령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이 공통으로 내세운 공약이기도 하다.

충남 서산시·태안군 가로림만 위치

 

양승조 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을 기본 방향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 27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은 갯벌 생태계 복원 등 해양 환경·생태 복원, 해양 생물 보호 및 다양성 유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고 121의 면적에 122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양정원센터와 갯벌정원 등을 조성한다.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은 가로림만 생태 가치 발굴·활용, 융합형 생태관광지 조성, 국내·외 해양생태관광 거점 마련과 생태보전 가치 증대를 위해 가로림만 생태학교와 점박이물범 홍보관, 해양힐링숲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면적은 114000이며, 사업비는 631억 원이다.

지역 상생 사업은 가로림만 6차 산업화 지원, 공동 브랜드 및 통합 상품 개발, 어촌 체험마을과 연계한 주민 주도형 운영·관리체계 마련으로 주민 소득을 증대하겠다는 전략이며 추진 사업은 생태둘레길과 생태탐방뱃길 조성, 생태투어버스 브랜드 및 상품 개발 등에 860억 원을 투입한다.

서산시는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서산해미읍성 방문 시에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한바 있으며, 당시 문 대통령도 적극 지원을 언급해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이번 예타 대상 선정과 관련 맹정호 서산시장은 “2006년부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으로 인해 개발과 보전을 두고 지역민간 갈등의 아픔을 겪었던 가로림만이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특히 해양정원의 중심지가 될 팔봉면과 지곡, 대산 지역의 사업추진을 통한 서산 균형발전과 산업구조 다양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로림만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가로림만 조성팀을 신설하고 단계적인 절차 진행과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한 만큼, 가로림만이 시민들의 행복한 공동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업명칭과 관련 당초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명칭이 가로림만 해양정원으로 변경된 것은 국가해양정원이라는 용어가 법률적으로 제정되어 있지 않아 가로림만 해양정원이란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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