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에 반한 남자

농부가 단행본으로 책을 펴낸 것은 아마도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호박에 반한 남자’의 저자 최근명은 호박으로 일궈낸 6차산업혁명으로, 스마트 농부로 일약 ‘농부스타’ 대열에 올라선 불굴의 산 증인이다.

4전 5기로 이룬 최근명의 호박신화!

작가 최근명은 자신이 이룬 호박신화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흔히 예기치 못한 행운을 만났을 때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는 말을 한다. 호박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행운이었다. 그러니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왔다'는 말은 나에게 말 그대로 딱 들어맞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호박이 나에게 저절로 굴러들어온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단호히 말하기도 한 작가 최근명.

저자는 자신의 삶을 4전 5기라고 말하며, 농축산업에서 3번이나 실패하고 마지막 4번째 도전으로 시작한 버섯 농사마저 실패하고 나니 정말 막막한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서울 가락동 농산물 시장을 배회하게 되었고 그때 작가의 눈에 들어 온 것이 누런 호박 한덩어리.

작가는 “호박과의 만남은 내 인생에 있어서 운명적인 만남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때 맺은 호박과의 인연이 벌써 20년을 훌쩍 넘었다는 작가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그 인연이 너무도 깊고 질기다고 했다. “오랜 세월 나와 가족들의 삶을 지켜준 호박은 나의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고 담담히 토로하기까지 그의 인생 고난이 얼마나 고되었을지도 독자들은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읽는 이들로 하여금 대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비법이 궁금하도록 유도하며 해답을 찾아갈 수 있게 세세히 기록함도 빠뜨리지 않은 것이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여기서 저자 최근명은 “나 스스로 내 인생을 ‘대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호박과 함께 해온 내 삶의 과정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보람 있는 일”이라고 담담한 어조로 써내려간 이유를 밝혔다.

“그러한 의미에서 부끄럽지만 이 책 호박과 함께해 온 나의 삶은 과정을 담은 '전원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평범한 시골 농부에 불과했던 나를 농촌융복합산업 (6차산업)의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 호박에 대한 예찬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고백했다. 이어서 “아무쪼록 ‘호박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의 또 다른 대박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호박에 반한 남자’는 하이비전 출판사로 272쪽 15,000원이다.

 

<최근명 작가> 약력

최근명 작가
최근명 작가

 

한국벤처농업대학교·글로벌농업인재대학교 졸업, 단국대학교 농업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현) 참샘골호박농원, 참샘골식품 대표이면서 회포농촌체험휴양마을 위원장

수상으로는 2017 ‘농촌융복합산업 보고대회’ 대통령 표창 수상, 제1회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경진대회’ 대상 수상, 제1회 ‘대한민국스타팜 우수사례발표대회’ 최우수 스타상 수상, 2016 ‘대한민국식품대전 우수패키지선발대회’ 최우수상 수상, 제8회 ‘전국농업인 홈페이지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제38회 새농민상 본상 수상 (기술농업부문)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