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푸드플랜 성공의 길은 ‘소통과 협치’로
전주푸드 “조례제정과 다양한 의사결정을 수행 할 운영주체 먼저 세워야”
화성푸드 “화성시장, 직접 나서 지역 외식업체의 지역쌀 소비문화 이끌어 내”

서산시 먹거리종합계획(푸드플랜) 전문가 토론회
서산시 먹거리종합계획(푸드플랜) 전문가 토론회

 

서산시는 지난 9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산시 먹거리종합계획(푸드플랜) 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내년 봄 본격 추진을 앞둔 서산시 푸드플랜 계획수립에 있어 놓치고 가는 점은 없는지를 점검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는 서산시 푸드플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송기선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충청본부 지사장이 서산시 먹거리 기본 여건 현황에 대해 설명하였고, 토론에는 강성욱 전주 푸드 통합지원센터장, 화성시 푸드통합지원센터 이빈파 센터장, 배옥병 전 서울시 먹거리정책 자문관, 김은정 엘리스경영연구소장 등 외부 전문가를 비롯하여 유병숙 서산시아이쿱협동조합 이사장, 이재원 농협경제지주 서산시연합사업단장, 전양배 충남친환경농업협회장, 임종근 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 박두웅 서산시대 편집국장 등 지역 패널들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강성욱 전주 푸드 통합지원센터장은 “(전주시의 사례를 들며) 푸드플랜 추진은 생산, 유통, 소비, 환경, 복지 등 관련 단체 및 수많은 이해집단간의 복합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조례제정과 ()시민먹거리위원회 등 다양한 의사결정을 수행 할 운영주체를 먼저 세워야 한다. 또한 위원회는 행정의 효율성과 추진력을 담보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 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화성시 푸드통합지원센터 이빈파 센터장은 뜸부기 쌀 등 지역 브랜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소비문화가 정착되려면 지자체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화성시의 경우, 지자체장이 270회가 넘는 지역간담회를 통해 지역 식당들이 지역쌀을 소비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전했다.

배옥병 전 서울시 먹거리정책 자문관은 민관거버넌스의 중요성에 대해, 김은정 엘리스경영연구소장은 농산물 산지유통지원사업 공모의 필요성과 로컬푸드 직매장 확충과 함께 활성화에 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재원 농협경제지주 서산시연합사업단장은 서산시 관내 농산물의 다양성 부족과 노지재배 중심의 재배방식으로 인한 특정기간 집중출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연중 지속성을 담보해야 하는 푸드플랜의 추진상 어려운 점을 여하히 풀어갈 것인가를 과제로 제시했다.

전양배 충남친환경농업협회장은 고북 알타리는 가락동 시장으로 올라가고, 지역 유통에는 가락동 시장 농산물이 내려온다. 지속가능한 푸드플랜을 위해서는 서산시 푸드플랜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시민과 행정 모두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두웅 서산시대 편집국장은 푸드플랜의 성공은 생산, 유통, 소비자가 모두 참여해야 하는 먹거리 정책이다. 푸드플랜 설계에 있어 기존 식자재 유통업체, 외식업계가 서산시 푸드플랜 설계에 충분한 의견제시와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어어 푸드플랜과 농협의 역할, 친환경농산물의 서산시 현실과 과제에 대해 김은정 엘리스경영연구소장은 과거와 달리 농협중앙회에서도 로컬푸드에 적극 참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역 농민들의 거대조직인 농협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농가의 친환경농산물 재배 참여 저조 문제는 생산의 어려움과 유통상의 이득이 없는 점 등을 해결해야 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종근 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서산시 푸드플랜은 단순한 생산과 소비의 관점을 넘어 다양한 영역이 연계되는 통합적 계획인 만큼 관련 서산시 16개 관련부서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토론회, 민관 아카데미를 열고 민관거버넌스 조직 구성과 시민활동가 양성, 통합지원센터 설립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산시는 현재 지역 여건과 먹거리 체계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 군부대 및 기업체, 복지시설 등의 지역 농산물 공급 확대 방안 연구 먹거리 이슈별 세부 실행방안 도출 푸드통합지원센터 및 재단법인 설립 타당성 검토 등 푸드플랜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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